너른 들 따라 풍요가 넘실대는 여주, 국내여행, 지역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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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들 따라 풍요가 넘실대는 여주
남한강이 관통하는 형태의 여주는 임야가 전 면적의 반을 넘는 분지 지형이다.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고 부지런히 도자기를 굽는 여주의 모습을 하늘에서 바라본다면 풍요로운 여주의 이미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여주에 들어서는 순간 마음부터 넉넉해지는 까닭은, 여주의 자연과 사람들의 근면함이 빚어내는 분위기 덕분이다.
왕가의 산실 여주
  • 여강과 황포돛배가 어우러진 풍경은 여주의 자랑거리다.

여주에 사는 사람들은 ‘여주에는 왕기가 서렸어.’ 란 말을 종종 한다. 그 말은 빈말이 아니다. 고려와 조선에 걸쳐 이곳에서 난 왕비만 무려 9명이다. 그것도 이방원의 왕비인 원경왕후, 숙종의 인현왕후, 영조의 정순왕후, 고종의 명성황후 등 잘 알려진 왕비가 대부분이다. 아쉽게도 이 중에서 생가가 온전히 남은 곳은 명성황후뿐이다. 그녀가 8세까지 살았던 집은 일반 양반가보다 작지만, 집 전체가 깔끔히 복원되어 있어 정갈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맞은편엔 명성황후 기념관이 있어 그녀의 업적을 살펴볼 수 있고, 인근에는 명성황후 탄강구리비와 역대 여흥 민씨 왕비들이 머물렀던 곳인 감고당이 있다. 그리고 명성황후 생가에 이어서 격조 높은 김영구 가옥, 이와 대조적으로 검소해 보이는 한말 의병장 이인영 생가 등을 이어서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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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에는 명성황후가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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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가 옆 명성황후 기념관을 통해 명성황후의 일생을 알 수 있다.

명성황후를 비롯한 왕비들이 여주에서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을까? 여주시 향토사료관과 여성생활사 박물관은 과거의 여성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갔을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여주 이포나루와 조포나루에서 황포돛배를 타며 옛사람처럼 풍류를 즐길 수 있기도 하다. 또한, 황학산, 용담천, 문바위 계곡 등의 자연을 둘러보며 그녀들이 바라보았던 경치를 한 번 더 바라보는 것도 좋다.

자연 테마
  • 황학산 수목원은 녹음을 즐기기에 알맞은 곳이다.

여주에도 온천이 존재한다. 평지처럼 평탄하고 기나긴 능선을 가진 마감산의 삿갓봉에 ‘여주온천’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숙박이 가능한데, 객실에서 트는 물은 욕장의 물과 같아 부담 없이 편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또 밤에 펼쳐지는 별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밤에 별을 보았다면 낮에는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해 보자. 해여림 식물원은 도합 4,000여 종의 초본류와 목본류를 5개의 테마공원으로 배치해 두고 있고, 황학산 수목원은 이보다 규모는 작지만 더욱 다양한 14개의 테마정원을 배치해 두고 있어 관람객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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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학산 수목원에서는 특색 넘치는 아름다운 전시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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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학산 수목원 내에는 여주산림박물관이 건립되어 있다. 
역사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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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년 고찰인 신륵사는 영릉의 원찰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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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달사지에 남은 유물들을 통해 고달사의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다. 

2012년 초에 미국의 방송사 CNN의 한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가 봐야 할 아름다운 장소 50곳’을 선정해 발표한 바 있었다. 거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곳이 여주 신륵사이다. 천년고찰 신륵사는 영릉(세종대왕릉)의 원찰로 지정되어 중창되었고, 현재 보물로 지정된 다층석탑, 다층전탑, 대장각기비, 보제존자석, 보제존자석종, 보제존자석종비, 조사당 등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떠나 봉미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절의 모습만으로도 사람들의 뇌리에 깊숙이 박힐 만큼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여주의 전체적인 풍광이 고루 빼어나기에, 다른 절과 유물 또한 신륵사 못지 않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통일신라 때 창건되어 당시의 미륵불이 
모셔져 있는 대법사, 여러 점의 탱화를 간직한 흥왕사, 고려 초에 만들어진 미륵석불좌상이 있는 대성사 모두 주위 풍경에 잘 녹아들어 아름다우면서도 아늑해 보인다. 그밖에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여주 창리 삼층석탑과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여주 하리 삼층석탑은 불탑 양식의 변화를 살펴보기 좋고, 자연암벽에 새겨져 남한강을 바라보는 마애여래입상과 전체적으로 잘 보존된 여주 도곡리 석불좌상에서는 부처의 푸근한 미소를 볼 수 있다. 또한, 고려 역대 왕들의 비호를 받았던 고달사는 현재 터만 남았지만, 그곳에서 국보인 고달사지부도와 보물인 고달사 원종대사 혜진 탑비 등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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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종 영릉의 재실은 보물 제 1532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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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과 소헌왕후 심 씨의 능은 사적 제 195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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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월루에서 내려다보는 남한강의 풍경은 무척 아름답다 알려져 있다. 

여주에는 효종의 릉인 영릉(寧陵)과 세종의 릉인 영릉(英陵)이 있다. 이름이 같아 자칫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이밖에 효종의 오른팔이었던 이완장군묘와 외교의 달인 서희장군묘, 조선 중기에 ‘동국지리지’를 편찬한 한백겸 묘 및 신도비, 동학의 2대 교주인 최시형 묘, 갑신정변을 일으켰던 홍영식 묘 등이 있다. 또 주인이 알려지지 않은 묘로는 여주 상교리 고려석실묘와 여주 매룡리 고분군이 있는데, 각각 당시의 무덤 양식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위에 서술한 외에도 여주의 역사적 유적은 많이 남아 있다. 신앙의 대상이 되었을 거라 추측되는 석우리 선돌과 처리 선돌, 한반도의 벼농사에 대한 결정적 증거로 자리 잡은 여주 흔암리 선사유적, 고려시대에 지어진 정자로 단청이 화려하게 채색된 봉서정, 단종이 유배 도중 물을 마셨던 샘인 어수정, 무명의 비석을 늘어놓은 비석거리는 여주의 역사적 가치를 입증해 준다. 또한, 신라 때 건립된 파사성지와 조선 후기에 세워진 영월루로 가면 남한강의 시원스런 풍광을 감상하기 좋다. 

문화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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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달미술관에서는 다양한 생활도자기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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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아박물관은 아름다운 목공예 작품들로 가득 차 있는 곳이다. 

도자기 산업이 주력인 여주에는 도자기와 관련된 곳이 많다. 600여 개의 도자기 공장이 밀집된 여주도예단지에서는 도자기를 사는 것 외에 도자기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반달미술관에서는 생활도자기가 실제 생활공간 속에서 어떻게 녹아드는지, 그리고 세계의 도자기가 어떤 형태인지를 알려준다. 또 현대도자미술관에서는 이제까지의 전통 도자기 형태를 뛰어넘은 새로운 도자기를 맛볼 수 있다.

한편, 수많은 도자기의 홍수에 지쳤다면 색다른 곳을 소개한다. 사립 전문 불교 박물관인 목아박물관은 전시관과 야외 조각공원에서 각종 불교 목공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폐교 안에 폐전철을 끌어들여 이를 전시공간으로 만든 한얼테마박물관에서는 구세대에게 향수를, 신세대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세종국악당과 여주문화원은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공연과 학습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체험 테마
  •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새로운 쇼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여주의 청정 자연을 활용한 체험 시설은 상당히 많다. 그중 청소년에게 우선으로 추천할 만한 장소는 여주 중앙청소년수련원이다. 이곳은 다른 수련원에 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천문교육시설인 세종천문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농업체험을 하고 싶다면 여러 정보화 마을을 이용할 수 있다. 여주 서화마을, 여주 하늘타리 마을, 여주 해바라기 마을, 여주 오감도토리 마을, 사슴 마을, 여주 팜스테이 마을, 도리 늘향골 마을에서 충실한 농촌체험 및 자연학습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가족끼리 가볍게 자연을 돌아보고 싶다면 관광농원을 둘러볼 것을 권한다. 여주관광농원과 엠알아이 관광농원에서는 수영장과 낚시터, 축구장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대림관광농원에서는 자연 속에서 숙박하며 주말농장을 일굴 수 있다. 그리고 예터관광농원은 펜션, 카페, 프리마켓, 박물관 등과 연계되어 있어 한번의 방문으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 한편 놀이기구를 갖춘 장흥유원지와 리버스랜드는 아이와 함께 가기 좋고, 명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둘러보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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