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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한 십자가는 신에게 전하는 하나의 표식. 희미하게 들려오는 찬송가가 오늘도 누군가에게 말을 건다.
보통 자전거보다 길다고 생각했는데 페달이 네 개다. 두 다리만 가진 나에게는 조금 벅찰지도.
콘크리트 길을 벗어나 걷고 싶은 마음을 읽기라도 한 것일까. 무지개다리 아래로 돌길이 났다.
선명하고 힘찬, 그래서 자꾸만 눈길이 가 닿는. 금방이라도 그 모습을 바꾸어 솟구쳐 날아 오를 것만 같다.
길을 따라 그렇게 쌓인 건 줄 알았더니 이 길을 걷던 사람 수 만큼 네가 놓였던 거야.
높은 곳에 지어진 이유는 내려다보기 위하였으나 올려다보는 까닭은 지붕 밑 그림자를 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오래도록 잠겨있던 마음의 빗장이 열렸다. 그런다 한들 어찌 쉬이 들이닥칠 수 있을까.
어깨를 기대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늘어가는 것이 비단 마음 속에 재워 둔 것들이 많아서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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