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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마음을 잠시 잊고 웃어 볼 때. 우리는 모두 한 꽃, 한 가지로 피어나는 꽃이란다.
바다에도, 하늘에도 섬이 떠 있다. 섬에서 바라보면 이곳도 섬일까
금이 가고 세월의 얼룩이 묻어 칙칙하던 벽에 그림 몇 개, 색 몇 번 칠한 것뿐인데도 그곳을 지나는 이는 즐겁다.
먼 길을 굽이쳐 달려와 잔잔히 스며드는 곳. 작은 물소리에 세상 모든 소리가 잠기는 곳.
해안에 부딪칠 때마다 부서지는 파도가 하얀 거품을 토해낸다. 그리고는 민망한 듯 도로 삼키면서.
볕이 강한 날이면 상상의 폭이 넓어진다. 그림자로 상상하는 세상, 조금 더 특별한 시야.
지나가다 문득 발길을 멈추고 돌아본다. 왜 하필 저 문일까? 왜 저 문을 열어두었을까?
빛이 그리는 선명함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빛을 가리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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