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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끝자락이 조심스레 그려내는 지도. 따라가면 무엇이 나올지, 어린애처럼 설레는 마음.
기억의 귀퉁이에는 가끔, 낯선 것들이 자리하곤 한다. 막막한 여백과 그 사이를 가르는, 결코 알지 못할.
다가서려는 마음이 때로는 욕심이 될 수도 있다. 먼 발치여서 아름다운, 푸른 어우러짐을 보라.
그늘에 가려진 횡단보도 위로 누가 지나가는지 알 수가 없다. 나를 뒤따라오던 너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으니.
무덤을 앞에 두고 마주 서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마주 섰지만 시선이 만나는 일은 없다.
나른한 오후, 하릴 없이 공원에 나온 사람일 리 없다. 그가 쓴 모자의 그늘이, 주름진 옷깃이 그의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신선이 노니는 곳인 듯 신비로운 풍경.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여 본다.
계절마다 낮아지고 오르기를 반복하는 경계선. 철마다 선을 찾는 것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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