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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막이, 하지만 분명하게. 굽이치는 것들이 어우러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어느 틈에서 떼어내었는지, 어느 틈에 걸릴 것인지 알 수 없는 미완의 무언가. 들여다보아도 알 수 없음이 아쉬움 뿐인 것은 아닐 터.
기찻길 울타리를 따라 하얀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곳, 화본역에는 바람과 바람개비와 네가 어지러운 줄도 모르고 빙글빙글.
나무에 웃음 꽃을 피게 한 것이 어찌 적힌 이름 뿐이랴. 이름 아래 모여 있을 마음들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어귀를 돌면 이어지는 돌담 그곳을 따라 걷다 우연히 발견한 붉은 문.
비슷해 보이겠지만 모양도 색깔도 다르다고. 팔을 기울이는 각도마저 다르다는 걸 너는 알까.
바람이 불면 돌아가기 위해 만들어졌다. 바람을 보기 위해 만들어졌으므로 너는 바람 그 자체구나.
걸음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걸음을 이끄는 재치. 못 이기는 체 다가서는 발걸음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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