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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물건을 사기 위해 시장에 간 기억이 드물다. 꾸깃한 지폐 몇 장을 내밀고도 얻을 수 있는 진한 마음들.
꽃이 꽃을 피웠다. 이렇게 동그랗게 피워낼 수 있는 마음을 짐작해 본다.
누구의 손바닥이기 전에 하나의 다짐이고 약속이다. 돌에 새겨진 선을 따라 이어진 우리 모두의 바람이다.
눈에 익은 이야기들이 다녀간 곳. 기억 속 풍경을 찾아 걷는 걸음이 가볍다.
산을 등지고 마을을 등지고 사람을 등지고 그렇게 오랜 세월을 한 곳만, 한 사람만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지붕을 뚫고 훌쩍 선 불상이 살짝 내리깐 눈으로 아래를 본다. 누구의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오롯이 한 곳만 응시한다.
살짝 그러쥐고 조심스레 쓰다듬으면 손에 착 감기는 부드러움이 너의 미소와 다르지 않다.
말끔히 단장을 마친 채 기다리는 모습이 퍽 들떠 보인다. 다가서는 발걸음이 빨라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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