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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품고, 해를 시작하는 누각 함월루


2015년 8월 최고의 명장들이 모여 울산의 새해맞이 명소를 탄생시켰다. 도편수(전통 한식 기법으로 목조구조물과 문화재를 건립하는 관리감독자)로 중요무형문화재인 최기영 대목장, 태화루의 단청을 담당한 서울시 무형문화재 양용호 선생, 조계사와 해인사 현판을 쓴 원로 서예가 송천 정하건 선생의 재능과 혼이 모여 한국 전통양식의 누각인 함월루가 울산의 달을 품기 시작했다. 함월루에서 내려다보는 울산 시가지가, 흐르는 시간을 기억하며 현재는 세계에서 20위가 되었지만, 시작은 1,800m의 현수교인 울산대교를 한눈에 담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전통양식의 누각 함월루

함월루의 모습

우리나라의 전통 건물 하면 생각나야 하는 설이 있다. '풍수지리설'인데, 앞으로는 태화강이 흐르고, 북쪽으로는 달을 머금은 산이라 불리는 명산, 함월산이 있다. 10분 정도 작은 오솔길을 걸으면, 천년고찰 백양사가 나타나는데, 함월루의 지역이 바로 배산임수의 지역이다. 한국 전통양식의 누각과 명당이 만나고 있으니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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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월루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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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월루에서 바라 본 울산 중구의 모습

함월루에서는 달을 품고 있는 너그러운 누각인 만큼 자연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기에 더 특별하다. 24시간 무료로 개방되어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탁 트여있는 전망을 함께할 수 있다. 함월루의 특별함은 낮보다 밤에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낮보다는 밤을 권장한다. 유난히 인기가 높은 시간은 밤 10시라 하니, 함월루를 맞이하기 위해서라면 달밤의 체조를 감수해야 한다. 특별한 팁을 주자면, 오솔길을 통해 함월루를 맞이하면 더욱 뜻 깊은 함월루를 만날 수 있다. 불어오는 바람과 쉬어가는 여유를 선사하는 함월루를 통해 바쁜 일상에 한 템포 쉬어가며 울산 중구의 전경을 바라보는 건 어떨까.

 

일상을 제쳐놓고 즐기는 달빛 누각

함월루의 단청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우리나라, 그중에 한 곳인 울산에서,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출 명소가 있다는 것은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별빛이 빛나던 십리 대숲을 지나, 잔잔한 울산 중구의 밤을 보내게 해줄 누각임이 틀림없기에,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추억의 장소로 적극 추천한다.

우리는 행복함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과거는 우리의 선택으로 이루어지지 못 했지만, 나아가는 더 나은 길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기에 다짐과 용기가 필요하다면 달까지 품은 넓은 마음씨를 가진 함월루에서 행복함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로는 함월루를 다 담을 수 없기에 꼭 방문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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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을 통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백양사에 들러 주차를 한 뒤에, 함월루를 걸어서 이동하실 수 있어요. 새해맞이 명소로 주목받는 곳이지만, 낮에도 충분히 멋있습니다!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박지현

발행2019년 06월 1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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