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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문화의 천년고찰, 월정사와 상원사


오대산에 가면 꼭 들러야할 사찰 두 곳이 있다. 월정사와 상원사가 그곳이다. 두 사찰이 갖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성 때문에 이 두 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이다. 또 각각 오대산으로 올라가는 초입과 중간에 자리하고 있어서 오대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오대산은 불교에서 문수보살의 성산(聖山)으로 산 전체가 불교성지가 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 두 사찰 역시 문수보살을 모시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문수보살은 모든 부처의 스승이 되는, 지혜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오대산의 문(門), 월정사 

수많은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곳, 월정사. 

월정사는 창건된지 1,400년에 달하는 천년고찰이지만 건물들은 복원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한국전쟁 당시 모두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정사에 있는 많은 문화재들은 다행히 지금도 예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건축된 지 천년의 시간이 지난 국보 제48호인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무려 15.2m로 우리나라의 팔각석탑 가운데는 가장 크고 웅장하며, 보물 제139호로 지정된 석조보살좌상 등 수많은 문화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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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의 명소, 전나무술과 호수. 자연에 둘러싸인 월정사는 그 자체로 마음에 안식을 준다. 

월정사는 선덕여왕 때 창건된 곳으로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세운 대국통 자장율사가 건립한 곳이다. 일찍이 당나라에 유학했을 때 당태종의 극진한 예우를 받기도 했으며, 선덕여왕이 당태종에게 직접 건의해서 귀국을 재촉했다고도 전한다. 그는 또 지금은 소실된 황룡사의 9층 목탑을 짓는데 공헌하기도 했다. 월정사는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온 643년(선덕여왕 12년)에 지금의 절터에 초암을 짓고 문수보살을 친견하고자 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월정사는 오대산의 초입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오대산 등정을 돕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특히 월정사에서 시작되는 선재길은 코스가 완만하고 좋은 산책길이 펼쳐져 있어서 꼭 오대산을 오르지 않더라도 삼림욕을 즐기기 위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월정사는 상기에 말한 대로 곳곳에 문수보살 신앙의 흔적들과 조형물을 만날 수 있으며 곳곳에 펼쳐진 암자를 찾아보는 것도 월정사 관광의 또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곳, 상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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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의 중턱에 위치한 상원사는 그 역사만큼이나 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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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36호인 상원사 동종. 가장 오래된 동종이다. 

월정사에서 약 7km 정도 올라가다 보면 상원사에 이른다. 산속 7km기 때문에 지레 겁을 먹기 쉽지만 사실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길은 상당히 완만하다. 또 차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상원사까지 둘러보는 편이 좋다. 상원사 역시 자장율사가 지은 절로 월정사와 마찬가지로 문수보살을 모시고 있다. 이곳은 적멸보궁으로 유명한데, 적멸보궁이란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슨 법당을 말한다. 상원사는 전국 5대 적멸보궁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곳 역시 많은 문화재들로 유명하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보 제36호인 상원사 동종, 국보 제221호인 목조문수동자좌상, 국보 제292호인 중창권선문 등이 그것이다. 그 중 목조문수동자좌상과 중창권선문은 조선의 7대 군주였던 세조와 관계가 높다. 

세조가 단종을 폐위시킨 후 알 수 없는 병을 얻어 상원사에 왔다가 동자의 모습을 한 문수보살을 만났다는 이야기에서 국보 제221호인 목조문수동자좌상이 만들어졌으며, 세조가 예불을 드리려고 하는데 고양이가 세조의 옷을 끌어 자객을 피하게 했다는 이야기, 왕과 스님들이 상원사 중수를 논의하고 있을 때 스님들은 세조에게 깍듯한 예를 갖추는데 동자승 하나가 세조에게 “이거사, 공양하시오.”라고 해서 좌중은 놀랐으나 세조는 그에게 높은 관직과 함께 칭찬했다는 이야기 등이 상원사에서 전하는 세조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들에서 국보 제292호인 중창권선문은 세조가 상원사에 쌀 등의 하사품을 전하면서 보낸 것으로 가장 오래된 한글 서적이다. 숭유억불의 조선시대에도 민간에서는 계속해서 불교신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었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학계에서의 논의도 이루어지는 전설 아닌 전설이다.

 

월정사와 상원사를 대하는 우리의 모습

이 두 사찰은 모두 삼국시대, 혹은 통일시대의 사찰들로 건립된 지 천년이 넘은 사찰들이다. 혹자는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이곳을 그저 스쳐가거나 의의를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혹자는 단순히 문화재들을 관람하거나 자연만을 바라보기도 한다. 물론 오대산의 전체적인 부분보다 사찰 그 자체로만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부분들이 모여 현재의 월정사와 상원사, 두 사찰이 이루어졌다. 종교적, 문화적, 자연적, 역사적으로 이 두 곳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준다. 각각의 모습으로, 또 그 모든 것을 아우른 전체적인 모습으로. 월정사와 상원사, 이 두 곳을 찾아가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이 두 사찰을 바라보듯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점검해보는 뜻에서도 이 두 곳을 찾는 의미는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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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의 등뼈 오대산, 그 중에서도 월정사와 상원사는 시대를 넘어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이죠. 수많은 문화재와 자연, 그리고 천년고찰 다운 깊은 역사까지. 한 번 걸음에 수많은 것들을 가득 품고 돌아올 수 있는 월정사와 상원사로 같이 떠나보시죠~ 

트래블투데이 전성현 취재기자

발행2016년 10월 2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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