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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의 모든 것을 파헤치다 ‘소금박물관’


소금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다. 소금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가 제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자,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천연 조미료다. 지금이야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되었지만, 과거에는 돈이나 금보다 값을 더 쳐줬을 정도로 귀했다. 장보고를 ‘해상왕’으로 만든 것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해 대탐험의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소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현대인들에겐 단순히 짠맛을 내는 조미료로 알려져 있지만, ‘소금’에는 사실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소금 창고에서 ‘소금박물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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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박물관'은 1940년대 지어진 석조 소금 창고를 개조해 만든 박물관으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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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박물관' 입구에는 관람객들이 천일염과 토판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해두었다. 

태평염전 들머리에 위치한 소금박물관은 1940년대 염전 설립 초기에 건축된 석조 소금 창고를 개조해 만든 박물관이다. 1980년대 중반, 염전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며 소금밭의 규모가 커지자, 소금 창고는 값이 저렴하고 건축이 용이한 목재 창고로 대체되기 시작한다. 이후 자재창고로만 사용되던 석조 소금 창고는 지난 2007년 ‘소금박물관’으로 탈바꿈해 개관한다. 소금박물관 건물은 과거 소금 창고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고, 근대 석조 건축물로서도 그 가치가 높아 소금 창고로서는 최초로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바 있다.
 

 

맘모스 스텝 따라 떠나는 소금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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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박물관' 바닥에는 '소금길'을 의미하는 '맘모스 스텝'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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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을 찾은 마을 어르신들이 소금에 관련된 영상물을 관람하고 있다. 

소금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은 ‘맘모스 스텝’이다. 맘모스는 최후 빙하기에 살았던 동물로, 당시 유라시아 대륙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아메리카 대륙까지 이동했다고 전해진다. 맘모스가 이처럼 먼 길을 떠나게 된 까닭은 소금을 비롯한 먹이 때문이었다. 맘모스를 사냥감으로 여겼던 구석기 시대의 인류도 자연스럽게 이들을 따라 이동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인류의 삶의 터전도 확대될 수 있었다. 이때 인류가 맘모스를 따라 이동했던 길을 ‘맘모스 스텝’이라 하는데, 맘모스가 소금을 찾아 떠난 길이라 해서 ‘소금길’이라고도 부른다. 그러니까 소금박물관 탐방은 ‘소금길’을 따라 진행되는 셈이다.
 
소금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자, 눈앞에 자그마한 스크린이 펼쳐졌다. 박물관을 찾은 날에는 마침 ‘소금의 위대함(Super Power of Salt)’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특별 상영이 있었다. 빌 게이츠 재단에서 지원해 만든 작품으로 자연과 동물, 그리고 우리 인류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소금에 관한 내용을 다룬 영상물이었다. 영상물 상영이 끝난 뒤 또다시 소금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본격적으로 전시공간이 펼쳐진다.
 

 

작지만 알차다, ‘바다’부터 ‘염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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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은 '생명이 시작된 곳, 바다', '소금, 인류의 생각을 열다'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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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코너에는 세계 각국의 소금과 태평염전에서 만들어진 천일염 등이 전시돼 있다.

소금박물관은 사실 규모만 놓고 보면 작은 전시관이다. 단층인 데다 내부 전시공간도 그리 넓지 않다. 그럼에도 내용은 제법 알차게 구성했다. 전시관은 막히지 않고 모두 이어져 있는데 크게 네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그중 박물관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전시공간은 ‘생명이 시작된 곳, 바다’다. 이름처럼 천장과 벽면이 온통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란색으로 뒤덮여있다. 공간에는 모든 생명은 바닷물과 같은 농도의 양수에서 잉태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다음으로는 ‘소금, 인류의 생각을 열다’라는 주제의 전시공간이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소금의 역사부터 문화, 에피소드 등 소금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을 다룬다. 해인사 장경각이 오늘날까지 보존될 수 있었던 것도, 한복이 고운 색을 내는 것도, 또 김치와 고추장 등 발효식품이 제맛을 낼 수 있는 것도 모두 소금 덕택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소금에 담긴 성분과 소금이 인체에 주는 이로움을 표현한 ‘소금은 미네랄’과 지척에 있는 증도의 염전에 관한 내용을 다룬 ‘섬과 갯벌을 가득 채운 태평염전’ 공간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 밖에도 벽면 곳곳에는 소금과 관련된 속담이라든지, 소금을 주제로 한 유명 시인의 시가 걸려 있다. 박물관의 마지막 코너는 각종 소금 상품의 전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세계 각지의 유명 소금과 태평염전에서 만들어진 천일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소금의 의미부터 역사, 소금이 만들어지는 바다와 염전까지 소금에 관한 모든 것이 있는 곳. 평소 알지 못했던 소금의 색다른 이면이 궁금하다면 증도에 있는 ‘소금박물관’을 찾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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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엄은솔 취재기자

발행2015년 03월 1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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