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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어남, 삶, 죽음을 이야기하다

    태어남, 삶, 죽음을 이야기하다

    지역경상북도 성주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5 호감도

    태어남, 삶, 죽음을 이야기하다

    • 프롤로그
    • 1. 생명문화의 고장
    • 2.넉넉함으로 위안을 주다
    • 3. 생명의 신비로 안내하는 공간
    • 4.검붉은 기암절벽 따라가면
    • 5.길지의 성주, 넉넉함과 여유를 쫓다
    • 6.삶을 일깨우다
    • 7.생명의 열매
    • 8.섬밖숲의 전설
    • 에필로그

    태어남, 삶, 죽음을 이야기하다

    - 경상북도 성주군 -

    기름지고 산수가 좋은 땅에는 좋은 작물이 나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좋은 씨앗을 가지고 건강하게 자라 수확되곤 합니다. 성주참외로 유명한 경상북도 성주는 그 이야기를 정확히 따르고 있는 곳이라 자부합니다. 아, 물론 참외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예로부터 문명이 뛰어난 사람과 이름 높은 선비가 많았다고 전해지는 성주는, 좋은 땅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의 모습으로 그 땅의 신비로운 힘을 믿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트래블아이> 미션은 '성주의 신비로운 힘의 근원을 밝혀라!'입니다.

    성주 생명문화축제는 ‘생, 삶,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생, 활, 사의 문화를 모두 간직한 성주의 생활사여행에 빠져보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태어남, 삶, 죽음을 모두 볼 수 있는 생명 문화 축제여서, 생.활.사를 최고의 문화가차로 여기는 성주민들의 독특한 생각을 느낄 수가 있어.”

    “게다가 민간인이 주도하고 지역민이 만들어가는 축제라고 하니 더 의미가 깊어보여. 또 참외를 생명의 열매라 하며 축제에서 볼 수 있다고 하니, 얼른 들어가보자.”

    조선 8경의 하나에 속하는 한국의 12대 명산 가야산. 성주를 찾으면 가야산 풍광에 넋을 빼앗기고 그 넉넉함에 마음을 위로받게 된다.

    “경관이 뛰어나고 계곡이 풍부한데다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지.”

    “맞아. ‘별 고을’로 불려 왔던 성주(星洲 )의 이 높은 기품과 아름다운 용모는 영산 가야산을 품은 데서 비롯된 것 아닐까?”

    가야산 등산로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가야산의 야생화를 전문적으로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군립식물원인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이 있다.

    “가야산은 울긋불긋 야생화 박물관이라 표현하면 딱이겠군.”

    “실제 가야산야생화식물원도 이곳에 있지. 여기에 자생하는 120여 종의 야생화와 난대성 기후에 자라는 문주란, 새우난초 등 8000여 본의 나무와 야생화도 함께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고.”

    백운리 중기마을에 위치한 가야산 녹색체험 마을은 가야산 정기가 한데 모이고 우리 조상의 얼과 슬기가 살아 숨쉬는 수많은 전통과 고대 문화 유적이 산재하고 있다.

    “가야산에서 수류면으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오니 농촌풍경을 간직한 마을을 만나는구나!”

    “가야산녹색체험마을이라… 지역에서 재배되는 사과는 달기로 유명한 곳이야. 그밖에 토종꿀, 메밀묵, 청정채소는 물론 특히 고사리, 다래순 등 산채나물에 관련된 체험들로 옛 고향의 향수를 느끼고도 남겠어.”

    온세상이 고요하다 못해 마치 청각을 잃어버린듯하다. 아무런 소리도 안 들리는 이 산길을 헤집고 가다 보면 성주호가 그 찬란한 위용을 드러낸다.

    “아름다운 성주호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신선놀음을 하고있는 듯해.”

    “나는 조금 구슬픈 기분도 들어. 가야산의 단풍나무들도 긴 겨울을 대비하여 마지막 무거운 짐들을 다 내려놓고 있는 듯해. 삶이 있으면 죽음도 있다는 대자연의 원리를 보여주고 있는 걸까?”

    성주의 한개마을에서는 옛 선조들의 삶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들이 살았던 모습을 따라 축제에서도 ‘삶,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물과 삶의 변천의 모습부터 과거, 미래에 이르는 삶의 모습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잘 마련되어 있어.”

    “특히나 다른 축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울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고 해. 무엇보다 성주의 명소를 직접 볼 수도 있다니, 배울 것이 많은 축제야.”

    생, 활, 사의 일부분 중 먹는 것은 어디에 속할까? 아마도 성주에서는 생명을 불어넣는 열매라 칭하는 참외를 모든 것을 뛰어 넘는다고 생각하나보다.

    “참외 따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비닐하우스는 벌써부터 사람들이 넘쳐나네. 시큼한 듯 달콤한 참외 향기가 여기에까지 나는 것 같아.”

    “참외 따기는 조금 있다가 하고, 일단 참외를 맛보러 가자! 반짝 경매에선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얼른 가야해.”

    성밖숲은 인공으로 만들어진 산림이다. 겉으로는 몇 백 년의 시간동안 자라온 왕버들이 한가로운 것 같지만, 이곳에는 따뜻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축제가 열리는 공간인 성밖숲은 역사, 문화, 신앙에 이르는 토착적인 정신문화 공간을 재현해놓은 곳이래.”

    “성 밖의 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는 흉사가 이어지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었어. 이제는 그 나무들이 생명나무가 된 듯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가 있어.”

    생명문화의 고장 성주 “가야산의 모든 지세(地勢)는 성주로 왔다”고 할 만큼 ‘성주 가야산’으로 부르며 깊은 애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생명에 관련된 신비를 찾아, 혹은 맛 좋은 참외를 먹기 위해 찾는 사람들까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목적은 저마다 다양해보입니다. 좋은 땅에서 나고 자란 참외의 신선함과 오래도록 기억되는 그 맛처럼, 성주에서 볼 수 있는 생, 활, 사에 대한 문화와 역사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성주의 생명력의 근원을 찾으셨나요? 그 비밀은 성주의 길지를 따라가다 보면 비로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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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이 꼴깍 넘어가는 거리

    침이 꼴깍 넘어가는 거리

    지역대구광역시 수성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거리

    • 프롤로그
    • 1.줄을 선 음식점
    • 2.‘3無 3親’의 자랑
    • 3.건강함을 팔아요~
    • 4. 대구 납작만두 납시오~
    • 5.맛이면 맛, 소리면 소리
    • 6.코끝을 자극하는 냄새
    • 7.이색적인 분위기도 한 몫
    • 8.돌아서면 생각나
    • 에필로그

    침이 꼴깍 넘어가는 거리

    - 대구광역시 수성구 -

    대구 수성구를 떠올리면 언제나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우리나라 3대 먹거리 명소로 지정된 수성구 들안길 먹거리 타운은 200여 개의 음식점이 영업을 하며 다양한 대구의 별미를 뽐내고 있습니다. 외식을 하면 비위생적이고 ‘맵고 짜다’는 편견 위에 과감히 위생적이고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저염식’ 대열에 합류하였다는 대구 들안길 먹거리타운, 맛도 맛이지만 믿고 먹을 수 있는 신뢰가 두텁게 쌓여 그 역사 위에 더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제안하는 <트래블아이>의 이번 미션은 ‘수성구에서 건강한 맛의 즐거움을 느끼고 돌아오라’ 입니다.

    들안길 네거리에서 수성못 방향으로 난 푸릇한 가로수를 따라가다 보면 2.3km 도로변에 약 150개의 음식점들이 저마다 맛을 뽐내며 줄을 서 있다.

    “오늘은 밖에서 저녁 먹고 들어갈까? 들안길 먹거리 타운이라면 믿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얼마 전 뉴스에 보니까 맛도 맛이지만 꽤 까다롭게 관리를 하는 것 같더라고. 저기 가로수 따라 줄지어 서 있는 음식점 보이지? 뭐 먹고 싶은지 생각해봐.”

    “들안길 먹거리 타운이면 우리나라 3대 먹거리 명소라던데, 맛도 명성대로일까요?”

    한식, 일식, 양식 등 메뉴도 시설도 제각각인 음식점이지만 3無, 3親의 약속은 꼭 지키고 있는 모범음식점들이라는데?

    “맛도 맛이지만 무엇보다 먹는 사람의 건강을 생각해서 더 믿을 수 있지. 뿐만 아니라 모든 메뉴의 염도를 낮춰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식단으로 해서 즐겁고 건강한 외식문화를 만든다니까."

    "게다가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고 원산지 표기 및 트랜스 지방도 없는 음식을 만들며 환경과 인간, 건강을 생각하는 식생활도 선고하고 있다고 해.”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라 많은 음식점들이 타깃이 되고 있다. 그런데 들안길 먹거리 타운의 음식점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도대체 왜?

    “하긴, 요즘 뉴스에서도 종일 먹거리 안전 때문에 말들이 많잖아요. 그래서인지 유독 위생적이고 안전한 음식점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들안길 먹거리 타운 음식점들이 더 모범적이라는 거야. 최근에 많은 음식점들이 들안길 먹거리 타운처럼 저염식에 음식재사용 하지 않는 약속들을 지켜가고 있거든.”

    대구 수성구에 와서 납작만두 맛 안보고 가면 섭하다. 납작하게 지져 고소한 맛을 내는 납작만두의 속을 보고 실망했다고? 그 맛을 보고 놀랄걸?

    “대구까지 왔는데 납작만두 맛은 한번 보고 가야지?” “일반만두에 비해 속은 거의 없네요.”

    “속을 꽉 채우지 않고 납작하게 지져내는 것이 납작만두의 특징이야. 그래도 얼마나 고소하고 맛있는데!”

    음식은 맛은 입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했다. 눈으로 코로 소리로 맛을 느껴보자. 납작만두 익어가는 소리에 절로 침이 고이지 않는가?

    “이야, 납작만두 익어가는 소리만 들어도 입에 침이 고인다. 역시 음식은 혀끝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닌 가봐.”

    “맞아요, 요즘은 눈으로도, 냄새로도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요. 벌써부터 침이 꼴깍 넘어가요!”

    납작만두 위에 매콤한 고춧가루와 파를 얹는다. 고소한 기름 냄새에 고춧가루가 더해져 느끼함이 전혀 없다. 그래서인지 남녀노소 누구나 찾는 납작만두다.

    “납작만두는 독특하게 고춧가루에 잘게 썬 파를 올려주네. 기름으로 지져 조금은 느끼할 줄 알았는데 고춧가루 양념 때문인지 전혀 느끼하지 않다.”

    “정말요, 무엇보다 납작만두를 맛보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것을 보니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수성구에 비행기가 떴다. 이색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수성구의 한 카페다. 맛으로만 승부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수성구의 음식점은 이렇게 즐거운 요소들이 가득하다!

    “저기 좀 보세요! 웬 비행기 한 대가 있어요!”

    “몰랐구나, 수성구 음식점 중에서도 젊은 사람들한테 인기가 좋은 명소인데, 비행기처럼 꾸며놓은 카페야. 단순히 음식을 먹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즐기는 분위기도 신경 써 그 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지.”

    맛있는 음식은 으레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흔히 중독되었다고 말하는데, 들안길 음식점들이 그렇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임에도 불구하고 돌아서면 생각이 난다.

    “오감이 즐거운 맛에 분위기와 건강함까지 생각한다니, 명성은 괜히 유지되는 것이 아닌가봐요.”

    “그래 맞아.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근사한 거래 때문인지 한번 들안길을 찾는 이들은 꼭 다시 한 번 찾게 된다니까!”

    나트륨 줄이기를 통해 한국외식사업에도 건강한 초록불이 들어옵니다. 맵고 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점으로 거듭난 들안길 먹거리타운은 그 명성 그대로 활기를 띱니다. 더불어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와 원산지 표기 등을 통해 모범적인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맛은 물론, 소리로 귀가 즐겁고 냄새로 코가 즐거우며, 인테리어로 눈도 즐거워 수성구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절로 향하는 들안길 먹거리타운에서 건강도 배도 든든하게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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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 속에 녹아들다

    축제 속에 녹아들다

    지역대전광역시 대덕구 편집국        사진대덕구청 2017-02-16 호감도

    축제 속에 녹아들다

    • 프롤로그
    • 1.LOHAS(?), LOHAS(!)
    • 2.해피투게더 대덕구
    • 3.축제가 준 휴식
    • 4.걷고 싶은 200리길
    • 5. 테마가 있는 축제
    • 6.늘 보던 것 보다 더, 또 새롭기 까지!
    • 7.풍경과 하나가 되다
    • 8.산.호.빛의 도시, 대덕구
    • 에필로그

    축제 속에 녹아들다

    - 대전광역시 대덕구 -

    대전 대덕구에서는 매년 초여름 ‘금강로하스축제’가 열립니다. 대덕구뿐만이 아닌 대전의 대표 축제로도 불리는 금강 로하스 축제는 다른 지역 축제와는 테마의 차별성이 정확하게 두드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차별성과 잘 조성된 자연 환경, 대덕구의 노력이 더해져 해를 거듭 할수록 많은 시민들이 금강 로하스 축제에 다녀오고 있습니다. 그저 보고, 즐기는 체험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축제인 금강 로하스 축제! 오늘의 <트래블아이>미션은 ‘축제 속에 그대로 녹아들어라!’입니다.

    로하스는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의 줄임말이다. 삶의 양식, 건강, 지속성 이라는 세 단어가 모여 어떤 의미를 만들어 냈을까?

    “LOHAS라는 축제 이름이 참 예쁜 것 같아요. 행복한 삶, 건강을 바라는 대덕구의 마음도 그만큼이나 예쁘게 느껴지네요.”

    “로하스 축제의 의미는 그것뿐만이 아니란다. 보고, 즐기는 것만이 아니라 시민 생활방식의 변화를 주도하는 전국 유일의 축제라고 하는구나. 함께 축제를 즐겨볼까?”

    로하스 축제가 열리는 대전 대덕구는 삶의 최고 가치를 행복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하는데, 그것이 바로 로하스축제가 열리는 이유일 것이다.

    "로하스 축제를 찾아온 사람들은 대덕구의 대청호, 계족산을 보며 자연을 맘껏 즐기고 돌아갈 수 있겠어요."

    "그럼, 축제 속에 빠져들기 전에 대덕구의 자연 경관에 먼저 빠져들게 되는 것도 로하스 축제의 매력이란다.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기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 아닐까?“

    축제가 열리는 대청공원과 산호 빛 공원에 사람들이 가득 들어찬다. 저마다 가족, 연인의 손을 잡고 선 그들의 휴식에 이 공원 전경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대청호와 금강이 어우러진 대청공원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문화전시관 뒤쪽 산책로는 대청호 오백리길로 아시아 도시 경관상을 수상했다고 해요!"

    "금강로하스 대청공원, 산호 빛 공원은 대덕구의 금강프로젝트에 의해 조성된 곳이란다. 대덕구에서 만들고자 했던 녹색생태학습도시에서 쉬어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금강 로하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로하스 해피로드 걷기 대회’는 매년 3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가해 활기찬 축제의 서막을 올린다.

    "해피로드는 이틀에 걸쳐서 열린단다. 초여름 대청호희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만끽하고 강바람에 시민들이 몸을 맞길 수 있는 좋은 체험 참여 프로그램이란다."

    "이렇게 좋은 풍경 속을 걷다보니, 이미 조성되어있는 200리 로하스 길을 다 걸어도 힘들지 않을 것 같아요! 다음엔 이 길을 걸으러 와야겠어요."

    5개의 테마가 있는 로하스축제는 각각 테마의 차별성과 일관성으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체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그 테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와,, 관광객들이 일괄적인 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테마를 고르고 다양한 체험을 경험 할 수 있다니, 독특한 축제인 것 같아요."

    “그래, 가족, 건강, 나눔, 친환경, 학습‘이라는 다섯 개 테마 속 세부행사들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로하스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이란다. 어떤 체험을 하고싶니?”

    축제마다 그러하듯, 대표프로그램인 공연, 전시, 대회 등을 비롯해 체험, 이벤트 까지 모든 것이 갖추어진 로하스 축제! 어떤 것들이 새롭게 느껴질까?

    "프로그램마다 테마가 있고, 각각의 것들마다 상세한 주제와 참여 방법, 효과 까지 잘 설명되어 있으니 쉽게 고르고 찾아갈 수 있겠지?"

    "네,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체험장도 그리 복잡하고 어지럽지 않고 잘 정리되어있는 것 같아요. 얼른 저 프로그램 체험하러 가요!"

    축제 둘 째 날. 전국 최고의 마라톤 코스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참여한 마라톤 대회가 시작된다. 금강변의 해피로드에서 달리는 기분은 어떨까?

    "대청호마라톤대회에는 세 가지 슬로건이 있데요. 물사랑, 건강사랑, 사람사랑 이라고 하니 정말 의미 있는 마라톤대회인 것 같아요."

    "건강을 위해 달리고, 물을 곁에 두고 있으면서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감동을 주는 마라톤 대회라고 하니, 미리 신청하고 꼭 참여해 보면 좋겠구나."

    로하스 축제는 자연 그대로의 삶의 방식을 체험하고 스스로 변화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특별한 이 축제가 이루고자 하는 꿈은 무엇일까?

    "로하스 축제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건강한 축제인 것 같아요. 로하스라는 이름의 의미처럼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정말 대단한 볼거리가 되지 않을까요?"

    "볼거리뿐만이 아니란다. 모두가 참여하고 어울리며 함께 살아감의 의미를 더욱 되새기게 되는 축제로 발전하게 될 거란다!"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지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축제. 그것이 이루어내는 생활양식과 습관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족, 건강, 나눔, 친환경, 학습 이라는 다섯 개의 테마들이 만들고자 하는 행복의 기본 조건은 대전 대덕구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함께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만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이와 함께 이곳을 찾아, 또 어떤 체험을 함께 하고싶으신가요? 금강과 대청호의 눈을 뗄 수 없는 풍경 속에 녹아든 축제. 여러분도 함께 하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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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만땅 서해바다 로맨스

    추억만땅 서해바다 로맨스

    지역충청남도 보령시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추억만땅 서해바다 로맨스

    • 프롤로그
    • 1.대천해변 아날로그의 낭만
    • 2.고즈넉한 운치가 있는 성주사지
    • 3.보령호의 숨은 명품 드라이브코스
    • 4.“우리 사랑 꼭 이뤄주세요~”
    • 5.‘모세의 기적’이 가져다 준 즐거움
    • 6.대합실 창틀 사이로 사랑 한 가득
    • 7.서해에서 함께 만드는 낭만
    • 8.싱싱한 회 한 접시는 기본!
    • 에필로그

    추억만땅 서해바다 로맨스

    - 충청남도 보령시 -

    별빛을 받아 오글거리기만 했던 밤바다를 연인과 함께 걸어보니 얼마나 따스한지 새삼 깨닫습니다. 그래서 충남 보령의 대천해변을 연인과 꼭 한번은 찾나 봅니다. 동해는 봄기운이 덜할 것 같습니다. 또, 남해는 오가는 길이 지루해 자칫 다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따져보니 보령에는 해변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고즈넉한 절터와 호수, 소박한 기차역, 로맨틱한 드라이브길까지…. 봄기운 찾아 나선 연인들에게 제안하는 <트래블아이>의 특별미션도 바로 그러합니다. ‘보령에서 우리만 아는 특별한 낭만을 찾아라!’

    머드축제나 개장시즌이 아니라면 제법 한산한 대천해변이지만, 손 꼭 잡고 사랑 속삭이는 연인부터 모래사장을 거닐며 해변의 지난 과거를 반추하는 여행객들이 눈에 띤다.

    “장쾌한 모래사장을 보고 있으니 먹먹한 가슴이 뻥 뚫릴 것만 같아.” “맞아요. 그리고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의 아날로그적인 이미지도 느껴져요!”

    “그래도 우리 ‘나 잡아봐라’ 놀이는 하지 말자. 보는 사람들에게 자칫 민폐라고.” “어머! 난 이곳이 70년대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으로 첫손에 꼽혔단 얘기를 하려던 건데!”

    성주사지는 묵직한 시간이 향기에 빠져 산책하기 딱 좋은 절터다. 고즈넉한 운치에 절터를 걷는 기분도 은근히 상쾌하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제법 흥미진진하다는데?

    “하늘로 날아오를 듯 경쾌한 느낌의 앞마당 5층석탑이나 강건하고 옹골찬 기운을 가진 금당터 뒤쪽 삼층석탑과 비교해보면 이 석불입상은 참 우스꽝스럽게 생긴 것 같아요.”

    “하하~ 정말이네. 특히 웃는 것 같기도, 우는 것 같기도 한 묘한 표정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군. 조선시대 민초들이 세웠다는데, 이 석상은 과연 어떤 사연을 갖고 있을까?”

    성주사지에서 미산면 일대를 가다 보니 보령호가 가까이에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그곳으로 향해본다. 호수를 마주했다면 잠시 차를 세워볼까?

    “그런데 제법 다니는 차도 드물어 한적하고 도로도 널찍하니 드라이브하기 정말 괜찮은 것 같아. 비록 호수변이지만 대천해변과는 또 다른 멋이 있는데? 여기서 잠시 차를 세워볼까?”

    “호수 초입에서부터 풍경이 참 예뻐요. 미동 없는 호수를 보세요. 잔잔한 수면이 햇빛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어요.”

    보령호를 지나 또 다른 해변을 만난다. 전남 진도와 함께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해변이다. 이 신비의 바닷길이 연인들의 사랑을 이뤄준다는데, 직접 걸어보자.

    “우리 말고도 젊은 연인들이 이렇게 많은 걸 보니 단지 사랑을 이뤄준다는 소문이 소문으로만 존재하는 건 아닌가 봐요. 그래서 프러포즈 명소가 된 거겠죠?”

    “글쎄. 하지만 지금 우리 사랑도 모세의 기적처럼 완성되길 바라. 이 길 위에 있는 사람들 역시 적어도 우리와 같은 마음 아닐까?”

    새벽같이 무창포를 찾은 사람들은 바다가 열리기 시작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앞다퉈 바닷길로 뛰어든다. 모세의 기적으로 맛보는 즐거움 어떤 종류가 있을까?

    “이 바닷길이 석대도까지 1.5km 정도 연결됐다니 지금 가면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겠다. 지금 한번 가볼래?”

    “그래요! 근데 바닥에 소라랑 낙지를 거의 맨손으로도 잡겠어요. 가면서 틈틈이 잡아요.” “바닥에 부서진 조개껍질도 제법인데 운동화로 갈아 신는 게 좋겠구나.”

    보령 진죽리에 자리한 작은 간이역 청소역. 캔커피라도 손에 쥐고 대합실 의자에 앉아, 창을 통해 쏟아지는 볕을 쬐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제법 폼 나는 휴식이다.

    “기차역 초록색 지붕에 빛바랜 매표창구, 곧게 뻗은 철길도 참 운치 있어요.”

    “청소역이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 된 역사라지. 규모는 단출하지만 역사가 정말 예뻐 연인들이 데이트하러 다녀갈 만하겠다. 여기서 딱 5분만 더 머물다 가자. 지금 내 머리는 추억을 좇고, 몸은 기분 좋은 나른함에 좇고 있으니.”

    보령 두 번째 드라이브코스는 무창포해수욕장 인근 607번 지방도로. 울창한 해송과 바다를 감상하며 달리는 맛이 일품이라는데, 비경을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은 또 다르다고?

    “용두해수욕장 동백관 주변에 저렇게 멋진 송림이 있을 줄이야! 감탄사가 절로 나지 않니?” “정말 그렇네요. 여기 남포방조제 초입에서 우리 잠깐 주차하고 바람 좀 쐐는 건 어때요?”

    “왜?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니?” “있죠! 예상대로 낙조가 시작됐어요. 해송과 어우러져 탁 트인 바다가 정말 끝내주네요.”

    싱싱한 회감을 맛보는 건 보령시내 어디를 향하더라도 크게 고민거리가 아니다. 수산시장도 있고 인근에 축제가 열리고 있다면 더욱 좋다. 어디로 가볼까?

    “대천항에서는 싱싱한 횟감을 살 수 있는 수산시장이 있는데 그쪽이 좋겠지?” “다시 대천항까지 가는 건 좀 무리 아닐까요? 남포방조제 중간에 위치한 죽도관광지에도 횟집들이 많아요.”

    “참! 지금 무창포항 일원에서 ‘주꾸미 도다리 축제’가 한창이니 당장 그곳으로 가자!”

    충남 보령은 계절에 상관없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연출되는 곳으로 사시사철 발길 닿는 곳마다 많은 사람이 찾아옵니다. 그러면서 로맨틱한 낭만이 더해진 주옥같은 코스가 있으니 이만한 데이트장소도 없습니다. 그래도 코스는 코스일 뿐. 장소나 그곳의 분위기가 사랑을 애틋하게는 할 수 있지만, 없던 사랑을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 곳곳에 산재한 낭만거리를 발견해내는 것도, 색다른 추억을 개척해나가는 것도 결국 연인들의 몫입니다. 마음속 봄기운을 가득 머금고 달려간 보령에서 여러분은 지금 어떤 낭만을 만들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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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 한 그릇

    추억 한 그릇

    지역인천광역시 동구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5 호감도

    추억 한 그릇

    • 프롤로그
    • 1.시간을 거슬러 가는 길
    • 2.골목골목 살아있는 옛 정
    • 3.냉면거리의 시작
    • 4.옛 모습 그대로
    • 5.다녀간 자리들
    • 6.물냉면? 비빔냉면?
    • 7.믿을 수 없는 양
    • 8.추억이 기다리는 곳
    • 에필로그

    추억 한 그릇

    - 인천광역시 동구 -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 냉면.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이면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으니, 집에서나 외식을 할 때나 많이들 찾는 음식입니다. 다양한 냉면의 종류 중에서도 유독 자주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면 바로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일 것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배가 부른 것 같습니다. 인천의 화평동에는 이 세숫대야 냉면집들이 모여 있는 원조 거리,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거리가 있습니다. <트래블아이>가 드리는 미션, ‘화평동 냉면거리를 마음으로 느끼고 오라!’입니다.

    동인천역에서 내리는 것보다는 도원역 2번 출구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헌책방 골목과 중앙 시장 한복 거리, 자유 시장 순대골목을 지나쳐 걷게 되니 보는 재미도 쏠쏠한 것.

    “이 길을 걷고 있으니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하나같이 지금은 보기 힘든 풍경들이잖아. 그렇지 않니?”

    “맞아. 나는 처음에 지나 온 헌책방 골목이 참 마음에 들어. 돌아오는 길에 그곳에 들러 책을 한 권 사야겠어. 빳빳한 새 책도 좋지만, 손때 묻은 헌책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지.”

    아직 시장기가 덜 느껴진다면 냉면거리로 들어서기 전에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좋다. 옛 모습 그대로인 주택가는 추억을 되살리기에 그만이다.

    “화단에 정성스레 가꾼 꽃들도, 대문가에 묶어둔 누렁이도 모두 그리운 풍경들이야. 꾸밈없는 모습들에서 사람 사는 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

    “냉면거리의 주변 거리로 아주 잘 어울리는 풍경인 것 같아. 어쩌면 냉면거리를 찾는 사람들은 냉면이 아니라 추억을 사려고 오는 것일지도 모르지.”

    40여 년 전, 인천 동구의 화평동은 공장 노동자들로 가득했다. 선술집으로 가득하던 골목에 한 그릇에 300원 하는 냉면집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 냉면거리의 시초라는데?

    “종일 노동을 하던 사람들은 자연스레 값싸고 양 많은 냉면을 즐겨 찾기 시작했고, 냉면집들이 하나둘씩 늘어갔다고 해.”

    “세숫대야 냉면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니, 얼마나 많은 냉면을 내놓았던 것일까? 지금은 그냥 세숫대야 모양의 그릇에 냉면을 주고 세숫대야 냉면이라고 하는 곳이 많잖아.”

    화평동 냉면거리에 들어서는 사람들은 그 초라한 모습에 놀라게 된다. 잘 정비된 신축 건물들로 들어 찬 다른 명물 거리와는 달리, 이곳은 40여 년 전 옛 모습 그대로다.

    “낡은 간판에 일층 건물들뿐이야. 자동문을 설치한 가게도 없는 것 같고 말이야.”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라는 말을 믿어 볼 때가 왔지. 굳이 예쁘게 꾸미지 않아도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런 것 아니겠어? 물론 이런 옛 모습들을 그리워해서 화평동 냉면거리를 찾는 사람들도 많을 테고 말이야.”

    어느 냉면집에 들어가든 이곳을 다녀간 연예인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들이 즐비하다. 연예인들이 이 정도 다녀갔으니, 일반인들은 얼마나 많이 다녀갔다는 것일까?

    “벽에 걸린 사진들이 모두 아는 얼굴들이야. 정말 신기한데? 허름한 겉모습과는 달리, 가게 안은 세련미가 넘치는걸? 게다가 식당 안에도 온통 정원처럼 꾸며져 있어!”

    “마치 세월의 흔적들을 그대로 간직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 생각해 봐. 몇 년 뒤 다시 이 거리를 찾았을 때 휘황찬란한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 있으면 섭섭할 것 같지 않니?”

    일단 화평동 냉면거리의 냉면집에 들어가게 되면 맛있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메뉴는 달랑 물냉면과 비빔냉면 뿐. 부식을 파는 가게도 흔치 않다.

    “대표 메뉴로만 승부하는 곳이 진짜 맛집이라고 하던데, 우리가 제대로 찾아 온 모양이야. 메뉴가 단 두 가지뿐이라니, 이런 메뉴판은 처음 보는데?”

    “빨리 고르는 게 좋을 거야. 메뉴가 적을수록 고르기도 어려운 법이지. 마치 짜장면과 짬뽕, 아빠와 엄마 중 어느 쪽이 더 좋은지를 고르는 것처럼 어려울 걸?”

    일단 주문을 마치고 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냉면이 나온다. 시큼한 김치 한 접시와 냉면 한 그릇에 놀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들어 볼까?

    “이게 일인분이란 말이야? 세숫대야 냉면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상상 이상인데? 정말로 할머니 댁에서나 볼 수 있는 그 양은 세숫대야에 냉면이 한 가득이잖아.”

    “여기까지 찾아왔는데, 원조를 맛보지 못한다면 정말 억울한 일이지. 김치 한 접시 외에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넉넉한 양이니, 다음 끼니를 먹지 않아도 든든하겠는데?”

    냉면 골목을 한 바퀴 둘러보다 보면 사층 건물 벽면 가득 고향의 모습이 그려진 곳이 있다. 마음까지 푸근해지니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울 것이다.

    “분위기가 정말 아름다운 벽화야. 푸른 바다가 내다보이는 골목길에서 부모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을 좀 봐. 어머니가 읽어주시는 동화책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마치 어린 시절의 나 같아. 우리가 그리는 고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 같지 않니?”

    “난 아까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 마치 추억 속에만 남아 있는 고향에 온 것 같아.”

    생각만 해도 배부른 냉면,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 그릇만 커다란 모습을 상상하고 계시다면 큰 오산입니다. 처음에 나온 냉면의 양으로 배가 부르지 않다면, 선뜻 사리 한 그릇을 더 내어주는 곳도 많다고 하니 양이 차지 않을 걱정은 접어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거리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에 더 큰 사랑을 받는 곳이니, 이곳에 들르신다면 그리움과 배고픔을 한 번에 해결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여름, 세숫대야 냉면의 본고장에서 시원한 세숫대야 냉면 한 그릇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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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련한 백련의 아름다움

    초련한 백련의 아름다움

    지역전라남도 무안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호감도

    초련한 백련의 아름다움

    • 프롤로그
    • 1.향기가 닿다
    • 2.꽃마을
    • 3.연화세계
    • 4.꽃들의 수다
    • 5.연꽃 사이를 탐하다
    • 6.연꽃이 솟아오르다
    • 7.온 세상의 기운
    • 8.연꽃의 향기
    • 에필로그

    초련한 백련의 아름다움

    - 전라남도 무안군 -

    초련히 피어난 꽃은 그 자태에서 순수함이 묻어납니다. 하지만 연꽃은 조금 다릅니다. 진흙 속에서 위태로운 뿌리를 두고 고고한 꽃을 피어내는 모양새가 애처롭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은 어디에도 비할 수 없을 만큼 멋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연꽃이 마을을 모두 감싼 전라남도 무안의 백련지 마을에 가면 황홀함과 동시에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다고 하네요. 흰 연꽃이 가득히 치어 장관을 이룬 여름의 무안! 오늘의 <트래블아이>미션은 '백련지마을의 아름다움에서 생명의 힘을 느껴라!'입니다.

    어디선가 맑은 꽃향기가 풍겨온다. 달콤하거나 향기로운 보통 꽃의 향기와는 다르다. 향기가 맑다니! 과연 어떤 꽃일까?

    “전남 무안은 슬픈 역사가 가득한 곳이라고 들었어. 일제시대의 슬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무안에는 어떤 슬픔이 남아있을까?”

    “글세, 이렇게나 맑은 향기가 풍겨오는 곳에 다다르면 그런 걱정은 사라질 거야. 눈물로 만들어진 역사의 흔적 속에서 희망을 찾아보라구!”

    다 돌아보려면 족히 한 시간은 걸릴 것 같다. 흰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 초여름의 꽃마을은 푸른 연잎의 기세가 대단하다.

    “50여년전, 연꽃을 심은 후 12마리의 학이 내려앉는 꿈을 꾸었다는 전설이 있는 마을이야. 몇 그루도 되지 않던 연꽃이 어떻게 이렇게나 많아질 수 있는 것일까?”

    “연꽃은 ‘다산’을 상징한다고 하잖아. 이렇게나 좋은 번식력이라도 이곳의 정성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긴 하겠지만 말이야.”

    세상에, 이렇게나 뽀얀 빛이 풍겨오는 꽃이 있었다. 희고 고운 백련이 군락을 이룬 이곳은 마치 천상에 온 것 같다고 해야 할까?

    “꽃이 피기 시작하는 초여름을 지나 연꽃이 가장 환하게 피어나는 여름이 되면 이곳에서 축제가 열린다고 해!”

    “축제가 열리지 않아도 이렇게나 화려하고 웅장한 백련지 마을을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겠구나! 과연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될까?”

    마치 꽃들이 시시콜콜 수다를 떠는 것 같다. 고요한 바람소리만 흐르는 이곳이지만 허전하지 않은 무언가가 가득 차 있는 듯하다.

    “원래는 배를 타고 노는 조그만 저수지 이었다고 해. 일제가 남긴 아픈 흔적으로 남을 뻔 했던 저수지가 이렇게나 멋지게 변신했어!”

    “필요해 의해 만들어지고, 필요가 없어진 채 버려졌지만 이렇게 연꽃을 피워낸 아름다움이 남았다니. 연꽃이 피워낸 것은 꽃 뿐만이 아니라 희망이 아닐까?”

    연잎 사이로 살짝 고개를 내민 연꽃은 다가갈수록 그 자태에 점점 더 빠져들게 된다. 물방울이 고이는 연잎을 보며 슬쩍 미소 짓는 것 같다.

    “저수지에 작은 배를 띄워 노를 저어가면 물살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연잎들이 참 인상적이야. 연잎이 만들어 낸 길을 지나다니! 멋있지 않아?”

    “연잎들만의 세상인 것 같지만, 이렇게 그 속으로 들어오니 직접 연꽃의 생생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늘 물에 떠 있는 연꽃만 보았는데, 이렇게 키 높이만큼 솟아오른 연잎은 처음이다. 이 연꽃들은 어떻게 자라난 것일까?

    “꼭 만화 속에서 연잎을 우산처럼 쓰고 다니는 캐릭터들이 생각나. 만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실존한다니 너무 놀라워!”

    “하긴, 사람 키만 하게 자란 연잎들은 이곳 무안의 토양이 얼마나 비옥한 황금의 땅인지 앞장서서 확인시켜 주려는 것이 아닐까?”

    회산(回山)마을은 모든 기운이 뭉쳐진 것 같다. 아름다움, 건강함, 그리고 여유까지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의 이름이 참 잘 어울린다.

    “조그만 저수지에서 시작 된 연꽃은 50년이 지난 지금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해.”

    “노력과 정성이 모인 것이지. 백련의 생명력도 대단하지만 무안의 사람들이 앞장서서 키워 낸 연꽃들은 이제 그들에게 산업적 발전이라는 보답을 하고 있다고 해.”

    연꽃 차 한 잔에 마음이 포근하다. 백련의 맑은 향기만큼이나 그 독특한 풍취를 한 모금 마시면 눈앞에 다시금 백련지 마을이 펼쳐진다.

    “무안에서 생산된 ‘하늘백련’이라는 브랜드에서는 어떤 것을 만들고 있을까?”

    “물론 연을 활용한 것이겠지! 연잎쌈밤, 연꽃차를 비롯해 연꽃마을의 제품은 전국으로 팔려가고 있다고 해.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새로 생긴 숙박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서 연꽃의 황홀함을 마음껏 느낄 수 있게 되었어!”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고 하는 연꽃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아주 친근한 꽃입니다. 가까운 사찰에만 가더라도 한 번 정도는 빠짐없이 보게 되는 연꽃. 수줍은 듯 연잎의 보호를 받으며 조심스럽게 피어난 연꽃은 많은 이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전라남도 무안의 백련지 마을에서 희고 깨끗한 자태를 뽐내는 백련을 만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백련의 수려함과, 끝없이 펼쳐진 백련마을의 연꽃들에게서 황홀함과 생명력의 기운을 느끼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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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사초롱 금당실마을에서 보물찾기

    청사초롱 금당실마을에서 보물찾기

    지역경상북도 예천군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5 호감도

    청사초롱 금당실마을에서 보물찾기

    • 프롤로그
    • 1.정겨운 농촌마을
    • 2.꼬불꼬불 미로를 따라 보물찾기
    • 3.동서남북을 찾아라!
    • 4.지푸라기 예술가
    • 5.재래식된장 만들기로 선인들의 지혜 엿보기
    • 6.리듬에 맞춰 떡메를 쳐라!
    • 7.흔들다리에서 추억 쌓기
    • 8.선조의 힘을 느끼다!
    • 에필로그

    청사초롱 금당실마을에서 보물찾기

    - 경상북도 예천군 -

    멀리서 바라보는 동네는 두 팔로 감싸 안은 듯 아담하고 봉긋한 산이 정겹고, 마을주민들의 소박한 인심에 푸근함이 절로 느껴지는 경북 예천군 용문면 일대는 단순히 산과 물, 소박한 시골 인심이 어우러진 농촌체험마을이 아닙니다. 조선시대 고택과 예스런 돌담, 1960년대 우리 농촌의 모습이 옛 형태 그대로 남아 발걸음하는 곳마다 조상들의 정신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중심에 놓인 금당실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 가면 어떤 체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트래블아이>의 미션! ‘금당실마을에서 선조들의 얼을 담아라!’

    조선 태조가 도읍지로 고려할 정도로 금당실마을은 한 눈에도 그 경치가 빼어나다. 실제 마을에 들어서면 그 자체로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을 방불케 할까?

    “입구부터 고택들을 연결하는 이 구불구불 얽히고설킨 돌담길이 가장 시선을 끄는 게 참 재미있지? 십수 년 전 우리 농촌의 정겨운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구나.”

    “그렇긴 한데, 아까 ‘골목에서 길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한 주민이 일러준 말이 농담은 아닌 것 같아요. 골목 길이가 얼마나 될까요?”

    금당실의 돌담길은 대부분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길찾기가 매우 어렵다. 미로처럼 얽혀 있는 금당돌담길과 소나무숲 ‘쑤’에서 동서남북을 찾아라!

    “돌담길 아래가 출발점이야. 다섯 가지 미션을 줄 테니 이를 모두 수행을 하고 빨리 돌아오는 사람이 승리예요! 자~ 다 같이 동서남북을 찾아 파이팅!”

    “우리는 오늘 영화촬영지를 모두 찾아서 도장을 받는 미션이에요! 빨리! 1등에게는 금당꿀이랑 쪽마늘을 준대요!”

    영화 ‘영어완전정복’이 촬영됐던 고택은 박연이 씨 댁이다. 이곳에서 골목을 벗어나 역시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를 촬영했던 집도 곧장 찾을 수 있다. 과연 어디 있을까?

    “서울서 여꺼정 구경왔는가벼?” “예. 여기서 박춘수 씨 댁을 가려면 어떻게 가나요? 팸플릿만 보고 찾아가려니 우리 같은 길치는 곧 잘 헤매네요.”

    “쭉 가다가 사거리가 나옴 오른쪽 틀어가 세 번째 골목 끼고 가면 나옵니데이. 살펴 가소!

    전통놀이를 겸한 체험거리가 이 마을에는 즐비하다. 이중 짚을 이용해 새끼나 계란 꾸러미를 만들어 보는 직접 짚으로 공예품을 만들며 멋진 예술가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짚신, 짚 바구니, 계란 꾸러미, 새끼꼬기… 쓸모없을 거라는 지푸라기가 이렇게 화려한 변신을 한다고요?”

    “물론이지. 벼의 나락을 추수하면서 남은 볏단을 잘 말리면 튼튼한 짚이 된 거야. 이걸로 옛날 초가집의 지붕도 얹었단다. 물론 금당실 돌담길을 장식할 수도 있지.”

    최근 웰빙 열풍에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 된장을 이곳에서는 좋은 콩 고르는 법부터 전통장 담그는 법까지 하나하나 순서대로 배워볼 수 있다는데?

    “가마솥에 장작을 지펴 콩을 삶고 메주를 만들면서 이 숨 쉬는 옛날 항아리에 맑은 공기와 햇볕을 가미해 자연 숙성시켰지.”

    “전통 재래식 된장 만드는 건 참 손이 많이 가는 일이구나.” “예로부터 된장은 우리의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귀한 음식이었으니까.”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금당실마을에서 우리 조상이 즐겨 먹던 인절미를 떡메치기로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서로 마주보고 박자를 딱딱 맞춰서 내리쳐야 하는데, 자꾸 떡을 보면서 치면 어떻게 해?” “안 그러면 떡을 똑바로 못 내려칠까봐 그렇죠.”

    “쿵짝이 맞아야 해! 철떡, 철떡, 쫄깃해지는 소리가 들리도록 공을 들여야 어느 때보다 부드럽고 차진 인절미를 먹을 수 있다고.”

    초간정 앞 맑은 물에서 발도 담가보고 솔솔 바람 부는 노송 숲을 거닐기 위해 향하는 길, 이때 범상치 않은 다리를 발견할 수 있는데?

    “와! 여기 서봐요! 흔들~ 흔들~ 하하!” “여러 사람들이 한꺼번에 지나갈 때 네가 크게 움직이니까 다들 깜짝 놀라잖니!”

    “너무 신나서 나도 모르게 그만…” “그래도 이렇게 흔들거리는 다리를 만나 뜻밖의 추억을 만들게 됐네!”

    금당실마을에서 호기심을 가장 자극하는 건 단연 양반가 둘러보기다. 선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선연들의 그들 생각의 깊이와 그 힘을 느낄 수 있을까?

    “와~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이곳에 놓인 정자가 특이하게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을 만든 저자 권문해 선생이 건립한 초간정인데, 지금 그의 유덕을 기리기 위해 유고를 보관하는 전각을 현손이 세웠지.”

    이 마을의 특별한 체험 한 가지를 더 소개하면 소달구지에 올라 문화재와 고택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때, 자동차가 없던 시절 먼 거리는 어떻게 이동했는지, 물건 나를 때는 어떠했는지, 어려웠던 시절 소는 사람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재미난 이야기도 함께 곁들여집니다. 천년고찰 용문사가 마을을 굽어보고 있는 이곳은 예로부터 살기 좋고 정취가 뛰어나 정감록에 수록된 십승지 중의 한 곳 입니다. 옛 모습 그대로의 돌담길부터 발길 닿는 곳곳 선인의 얼과 마을인심까지 두루 맛볼 수 있는 시간, 이번 기회에 한번 가져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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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남대 대통령길 곳곳에 새겨진 그들의 향수를 쫓다

    청남대 대통령길 곳곳에 새겨진 그들의 향수를 쫓다

    지역충청북도 청주시 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7 호감도

    청남대 대통령길 곳곳에 새겨진 그들의 향수를 쫓다

    • 프롤로그
    • 1.왜 처음에는 대통령만의 휴가지였을까?
    • 2.6명의 대통령, 그래서 테마길도 6곳
    • 3.초가정 속 애틋한 부부의 정, 김대중 대통령길
    • 4.오각정이 아름다운 전두환 대통령길
    • 5.자연을 생각하는 노태우 대통령길
    • 6.소박한 멋이 있는 노무현 대통령길
    • 7.대청호가 눈부신 김영삼 대통령길
    • 8.위트 넘치는 이명박 대통령길
    • 에필로그

    청남대 대통령길 곳곳에 새겨진 그들의 향수를 쫓다

    - 충청북도 청주시 -

    20년간 건재해온 충북 청주시 대청댐 부근에 자리한 청남대. 현직 대통령의 휴가지이며 ‘남쪽의 청와대’로 불립니다. 그러면서 ‘비밀의 화원’라 불리던 이 일대가 걷기 열풍에 맞춰 이 일대를 새로운 체험거리로 재탄생한 지도 어느덧 10년을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이곳 둘레길에서는 그들 한명한명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습니다. 길 곳곳을 돌아보면서 고스란히 묻어나는 역대 대통령의 흔적을 지금 찾아봅시다!

    청남대에 대통령길이 만들어진 건 2011년으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청남대의 역사는 곧 20년을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대통령만의 휴가지가 처음 생겨나게 됐을까?

    “청남대는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런 곳에 별장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게 현실이 됐어. 1983년 12월 준공됐을 당시 이름은 영춘재(迎春齋)였다가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지.“

    “당시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서 나오는 힘이 정말 컸음을 짐작할 수 있어”

    현재 청남대에 조성된 산책로는 6곳이다. 총 길이가 약 11km에 달하는 산책로를 걸어가며 그들의 흔적을 찾아보자.

    “전직 대통령들이 청남대에 묵으면서 즐겨 찾던 산책로를 재정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그래서 테마길도 총 6곳이지. 가장 긴 코스는 대통령역사문화관에서 배밭과 전망대를 거쳐 초가정으로 이어지는 ‘김대중 대통령길’이었지만, 이제는 '이명박 대통령길'이 3km로 가장 길어. "

    초가정 전망대로 오르는 길목에서는 행복의 계단으로 통하는 '645 계단'을 지나 초가정을 만난다. 야생화 단지와 울타리를 조성해 경관이 빼어난 이곳엔 어떤 추억이 있을까?

    “향토색 그윽한 초옥이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그의 출신지인 하의도에서 가져온 농기구나 생전 이곳 문의면의 생활도구를 수집해 여기에 따로 꾸며놓았구나.”

    무엇보다 정자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니 섬에 와있는 느낌이 들어. 역시 청남대 제2경이라 할 만해.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는 이곳에서 풍광과 독서, 사색과 낭만을 즐겼다지?

    '전두환 대통령길'은 본관에서 오각정을 거쳐 양어장으로 호안을 끼고 도는 1.5km구간으로 20여 년 동안 대통령 내외와 가족들의 산책코스로 가장 사랑을 받아 온 곳이다.

    “청남대 제1경으로 본관으로부터 350m, 해발 104m에 위치해 있는 무궁화 모양의 오각형 정자이지.”

    “많은 야생화와 숲이 어우러져 삼림욕을 즐기기도 하고 낮에는 호수와 산을, 밤에는 달구경과 손자들의 재롱을 구경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환한 표정이 보이는 듯해.”

    2km의 '노태우 대통령길'로 이어지는 길은 양어장이 나온다. 양어장 주변을 휘감으며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연결되는 이 길을 나무데크를 밟으며 가보자.

    “비단잉어, 붕어, 향어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보여. 이곳에서 대통령이 휴식을 하며 물고기 먹이를 주고 노는 모습을 관람하였던 의자도 놓여 있구나.”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는 수질정화를 위해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물을 끌어올려 돌미나리, 고랭이 등으로 자연 정화시키고, 산소공급을 위해 3개의 분수를 설치했다고 해”

    ‘노무현 대통령길’은 안락하고 평탄한 김영삼대통령길이 끝나는 곳에 소박한 샛길처럼 나타난다. 그리고 즐거운 오르막까지 1km 가량 이어진다.

    “길 전체가 오솔길로 꾸며져 보는 이들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하고 있어.” “그렇지?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산책코스지만 천천히 거닐며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든 길 같아.”

    “청남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준 분이기에 이 길에서 오는 느낌이 더욱 남다른 것 같아.”

    '노무현 대통령길'과 맞닿아 있는 김영삼대통령길은 오른쪽으로 대청호를 바라보며 걷는 평지의 길이다. 한 시간이면 충분히 왕복이 가능하다.

    “눈을 옆으로 돌려봐! 대청호가 푸른빛을 띠며 빛나고 있어. 김영삼대통령길은 어울림마당에서 시작해 대통령광장을 거쳐 초가정에 이르는데 총 1km의 거리지.

    “'김영삼 대통령길'은 조깅 팬인 그가 수행원들과 달리기를 즐겼던 마사토 길이구나. 여기서부터는 신발과 양발을 벗고 걸어볼까?”

    ‘이명박 대통령길’은 청남대 내 3.1km 구간으로 조성된 산책로로 사랑의터널, 팔각정자, 소공연장, 행운의 계단, 병역체험장 등이 마련돼 있다.

    “‘이명박 대통령길’ 초입에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날개벽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이 길을 걸을 때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데, 자세히 보니 마사토데크로드가 대청호 물줄기를 건너 숲 사이로까지 이어지고 있구나!”

    어디선가 또르르 굴러와 발에 톡 부딪히는 메타세콰이어 열매를 발견했다면 대통령들의 길은 거기서 끝이 납니다. 불과 60여 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 그중 이 나라를 이끌어온 6명의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의 이름이 청남대 대통령길 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다음 세대는 어떤 대통령의 이름을 가장 멋진 길 위에 붙여줄까요? 지금은 그들만의 공간이었던 청남대에 그들만의 길이 놓여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모두 한 길을 걸었던 이 대통령길 위에서 당신은 무엇을 보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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