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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모습들을 서로 비춰가며 나누었을 대화가 궁금한 마음에 멈춰 선 자리, 문득, 제 몸으로 가린 자리만큼의 하늘을 다시 비춰내고 있음을 본다.
꼬리를 늘이고 선 모습이 퍽 고고하다. 그 앞을 스쳐 지나도 될지, 장난스레 말을 건네 본다.
돌담 너머 노오란 자태에 시선을 뻬앗겨 아무도 없다는 것을 몰랐네.
한 눈에 폭 담겨오는, 그런 아담한 풍경도 좋다. 곳곳에 살아 숨쉬고 있는, 분명하고 작은 세상.
시(詩)가 책장을 빠져나왔다. 바위와 함께 닳아가는 중인, 살아있는 시구들.
틈새에서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투명히 열린, 그러나 막막히 닫힌.
허공에 좁은 길이 걸렸다. 건너볼까, 바라볼까 고민해 본다.
등대가 하얗고 붉은 이유를 들어본 적이 없다. 등대가 등대인 이유를 물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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