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미 세 가지 - 빙떡, 말고기, 몸국,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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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미 세 가지 - 빙떡, 말고기, 몸국


제주도에는 독특한 별미가 많다. 가장 유명한 것은 감귤과 제주 흑돼지이지만, 막상 제주를 찾으면 토종 음식들의 아찔한 향연 속에서 무엇을 먼저 먹어야 할지 즐거운 고민에 휩싸일 터. 제주도 근해에서만 잡히는 독특한 어종을 이용한 요리들과 해초가 들어간 요리들. 그리고 제주도의 소박하고 부지런한 성품이 반영된 담백한 양념은 여행자들의 배를 알차게 불려 줄 것인데, 그중에서도 빼놓지 말아야 할 세 가지의 먹거리가 있으니 이를 먼저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제주와 함께해 온 빙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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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전에 소를 넣고 돌돌 말아주면 맛있는 빙떡이 완성된다. 

제주에는 쌀보다 잡곡이 더 많이 나는데, 그중에서도 13세기 말에 들어온 메밀이 주민들의 입맛에 꼭 맞았던 모양이다. 제주에서는 메밀을 활용한 음식을 많이 먹는데 그 중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빙떡이다. ‘빙빙 돌려 만다’, ‘빙철에 지진다’는 데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빙떡은,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얇고 넓게 지진 후 양념한 나물을 소로 넣어 만든 것이다. 메밀전을 지질 때에 기름으로 돼지비계를 쓰는 것도 독특한 점이다. 나물은 주로 무채를 쓰는데 지역에 따라 팥이나 콩나물이 들어가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해조류와 감귤류, 흑돼지고기, 말고기, 꿩고기 등 제주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넣기도 한다. 

제주에서 빙떡은 제례 음식으로 쓰이기도 한다. 제례를 지낼 때 빙떡의 일부를 손으로 떼어내어 밖으로 던지면, 잡신이 이 빙떡을 먹고 집으로 들어오려던 걸음을 돌린다고 한다. 남은 떡은 상 위에 올리지 않고 바구니에 담아 놓아두는데, 제례가 끝나고 나서야 참석자들이 이를 다른 음식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 낮은 열량에 비해 만복감이 오래 유지되는 메밀 빙떡은 본래 원래 먹을 것이 귀한 시절에 간편히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그러나 영양으로도, 맛으로도 우수한 빙떡은 이제 제주도를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 잡았다.

 

말고기를 즐기는 두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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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고기는 사시미로 먹어도, 육회로 먹어도 맛있다.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가축 중 하나가 바로 말. 제주에서 말은 그리 귀한 동물이 아니기에, 육지보다 말고기의 유통이 잦다. 말고기 전문점들 중에서도 자주 보이는 것이 바로 말고기 육회 집이니, 제주도의 별미로 말고기 육회를 빼놓을 수 없다. 흔히들 말고기가 질기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말고기가 질겨지는 것은 조리 과정을 거치면서부터이다. 그러니 날것으로 말고기를 즐길 생각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말고기를 즐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첫째는 두툼하게 썬 '사시미'로 즐기는 것이고, 두 번째는 양념을 한 말고기 육회로 즐기는 것이다. 말고기 사시미는 김, 그리고 소금장과 함께 제공된다. 점성이 뛰어난 말고기를 한 점 집어 김에 대면 김이 절로 말고기에 붙으니, 이를 소금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말고기 육회는 말고기 사시미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말고기 자체에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소고기 육회와는 달리 양념을 많이 하지 않는다. 말고기 육회는 말고기를 생강과 다진 마늘, 양념과 함께 버무려 내놓는데, 말고기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씹히는 생강의 아삭아삭함이 일품이다. 


말고기는 대부분 코스 요리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푸짐한 성찬을 즐겨 볼 수 있다는 것도 제주에서 말고기를 즐길 때 누릴 수 있는 장점 중 하나가 될 수 있겠다. 말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동물로 알려져 있으니, 푸른 초목에서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제주가 아니면 어디에서 말고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까!

 

따뜻한 몸국 한 그릇

몸국 한 그릇 뚝딱 하면 제주도 여행도 마감이다.

제주를 대표하는 국물 요리 중 하나는 바로 몸국. 모자반은 제주에서 즐겨 먹는 해조류의 일종으로, 제주에서 모자반은 몸이라 불렸다. 몸국은 돼지고기와 뼈는 물론, 내장과 순대까지 삶은 국물에 모자반을 함께 넣고 끓인 것이다. 모자반이 돼지의 느끼한 맛을 잡고 향을 내니, 비로소 몸국만의 독특한 맛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몸국은 제주도의 소박한 나눔 문화에서 기인한 음식이다. 제주도는 한 집에서 관혼상제를 치르게 되면 마을 사람들 모두가 몸소 나서 일을 거드는 풍습이 있다. 이 행사에서는 보통 돼지를 잡았는데, 일을 거들어 준 마을 사람들에게 이 귀한 돼지고기를 대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몸국을 끓이는 것이었다.

몸국은 특히 겨울철에 제주를 찾았을 때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기도 한데, 날이 쌀쌀할 때 몸국 한 그릇이면 몸이 따뜻하게 녹기 때문이다. 그 온도 때문만이 아니라, 돼지고기 육수에 해초를 넣어 전반적으로 푸근한 맛을 내기 때문이기도 하다. 육지의 맛과 바다의 맛이 한 번에 느껴지는 것이 참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몸국. 어쩌면 몸국의 깊고 구수한 맛은 이 몸국의 마음마저 따뜻한 유래에서 비롯되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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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별미를 맛보고 싶다면, 생소한 이름의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역시 제주로 향해야겠죠? 많고 많은 별미 중에서도 빙떡과 말고기, 그리고 몸국은 꼭 먹어보아야 하는 음식이랍니다!

트래블투데이 이도훈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1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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