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군수 하창환)은 대장경테마파크 내 원형광장에 폭 1m, 길이 140m 규모의 수경시설(일명 포석정) 조성사업을 완료하여 시범 가동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포석정은 통일신라시대 정원 시설물로서 돌로 구불구불한 도랑을 타원형으로 만들고 그 도랑을 따라 물이 흐르게 만든 것으로 귀족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을 형상화하여 원형광장 양쪽에 대칭형으로 구성하였으며 중간에 나무그네와 관람객들이 발을 담글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올 여름 관람객들은 시원한 물이 흐르는 대장경테마파크 포석정에 발을 담그며 무더운 더위를 잊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설치된 인공폭포 ‘진경산수’와 함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대장경테마파크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경산수’는 폭40m, 높이35m 규모의 자연유하식 인공폭포로 전국에서 최대로 조성되었을 뿐 아니라 농업용 시설물을(보와 용수로)을 활용하여 가야천의 청정계곡수를 수원으로 이용함으로써 4계절 폭포가동에 유지비가 들지 않아 예산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수용 대장경사업소장은 “가야산의 정기어린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포석정과 진경산수는 올여름 대장경테마파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한여름의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국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한편, 합천군 대장경사업소는 2017년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17일간 개최되는 2017년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사전분위기 조성행사의 일환으로 오늘 10월 21일부터 11월 6일까지 제1회 팔만송이 국화축제를 개최하여 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하고 알찬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하여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산자수명(山紫水明)의 자연 신비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단양 소백산자락길이 산들산들 불어오는 산바람을 타고 트래킹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단양은 예로부터 퇴계 이황·금계 황준량·수암 권상하 등 선비들이 마음의 고향으로 인식했고, 김홍도·최북 등의 화가는 단양의 팔경을 화폭에 담고자 했다. 시인과 묵객들은 저마다의 시와 산문으로 팔경의 경치를 노래하며 풍류 명현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녹음과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 트래킹 진수를 맞볼 수 있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단양 소백산자락길 코스 곳곳마다 마치 옛 선현의 모습으로 빙의되어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저마다 마음 속에 아름다운 화폭을, 때론 주옥같은 시상을 떠올리며 삼매경에 빠진 관광객들의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단양 소백산 자락길은 대강면 당동리에서 시작해 고드너머재, 온달산성, 베틀재를 넘어 영월군의 김삿갓 묘까지 이어지는 60여㎞ 구간에 걸쳐 4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는 소백산자락길의 절반에 해당하는 거리이며 제4코스 가리점마을옛길로 시작해 제5코스 황금구만냥길, 제6코스 온달평강 로맨스길, 제7코스 십승지 의풍옛길 등으로 이어진다.
제4코스 가리점마을옛길은 대강면 당동리에서 노루고개를 넘어 장현리를 지나 가리점마을(마조리)을 거쳐 되인재(당인재)를 넘는 옛길이다. 석회암이 빗물에 녹으면서 만들어내는 깔때기 모양의 지형인 '돌리네'를 볼 수 있다.
제5코스 황금구만냥길은 단양읍 기촌리에서 시작해 구만동을 지나 보발재를 넘어 고드너미재에 이르는 길이다. 구만동에는 가난한 농부가 신선의 말을 듣고 늙은 소나무 밑을 파서 황금 구만냥을 발견하고 돌아와 보니 가족이 모두 굶어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제6코스 온달평강 로맨스길은 고드너머재에서 시작해 화전민촌이 있는 방터를 지나 온달산성, 온달관광지를 거쳐 영춘면사무소에 이르는 길이다. 계명산 자락을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로 남한강과 태화산의 지맥이 어우러지는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제7코스 십승지 의풍옛길은 영춘면사무소에서 출발해 베틀재를 넘어 영월군의 김삿갓묘에 이른다. 의풍옛길인 베틀재는 고려시대부터 우리나라 3대 염로(소금을 운반하는 길)로 꼽히던 길이다. 남한강변에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깎아지른 석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양 소백산자락길의 또다른 묘미는 고구려 명장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한 온달관광지, 굽이굽이 이어져 계곡미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선암계곡, 대한불교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등도 함께 만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 소백산자락길은 산세가 수려해 예로부터 선조들의 칭송을 받던 곳으로 국·내외 트래킹 마니아는 물론이고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관광명소 사랑받고 있다”며 “역사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단양 소백산자락길은 추억과 낭만을 쌓을 수 있는 여행지로 제격이다”고 말했다.
부천천문과학관으로 별 보러 오세요
- 용도 폐기된 도당배수지… 부천천문과학관으로 재탄생
- 8월 1일 정식 개관… 부천시민 입장료 50% 감면
도심에서 별자리 등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부천천문과학관이 문을 열었다. 부천시는 27일 부천천문과학관 준공식과 지역 주민이 참석하는 천체 관측체험행사를 가졌다. 시는 용도 폐기돼 장기간 방치된 도당배수지 4천962㎡에 2014년부터 19억3천만 원을 들여 ‘부천천문과학관’을 조성했다.
도당배수지는 여월정수장에서 정수한 수돗물을 공급받아 지난 2001년까지 지역주민 22만여 명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던 시설로, 도당배수지를 리모델링한 부천천문과학관은 쓸모없는 자투리땅을 창의적으로 재활용하는 부천시 ‘업사이클링(up-cycling)’ 행정의 또 하나의 결실인 셈이다. 부천천문과학관은 천체망원경을 활용해 달과 행성을 비롯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천체관측실’과 우주를 이해하는 ‘전시실’, 별과 우주 탐구의 기초과정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실’로 구성됐다.
관측관 앞마당의 잔디마당에선 다양한 천문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망데크와 바람의 언덕, 풀밭 쉼터 등 공원과 이어지는 휴식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한다. 김만수 시장은 “도당배수지는 도당벚꽃단지, 백만송이장미원, 하늘 숲, 천문대, 배수지 하부 복합문화시설, 여월농업공원 등을 연계한 문화․생태체험 관광시설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곳이 부천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을 갖은 부천천문과학관은 8월 1일 정식 개관한다. 천문과학관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2~10시(하절기 오후 3시~11시) 운영한다. 단순한 관람형 콘텐츠가 아닌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천문오리엔티어링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천문 전문직 인력이 배치돼 방문객의 별자리 관측과 천문우주 학습교육을 돕는다.
화순고인돌전통시장, 지역경제‘효자노릇’
상설화 앞서 개장한 야시장 수천여명 방문, 먹거리․볼거리 풍성
상설화를 앞두고 개장한 화순고인돌전통시장 야시장이 지역경제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화순군은 2017년 상설화를 목표로 지난 4월 화순고인돌전통시장 야시장을 개장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운영되는 야시장에 매회 수천여명이 주민들이 찾으면서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시장 상설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25일에는 야시장에서 노래자랑대회가 열리면서 군민은 물론 인근 광주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개장 이래 최대인 4천여명이 방문해 화순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겼다.
이처럼 야시장이 인기를 끄는 데는 전통시장을 낯설게 느끼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먹거리가 다양하고 저렴한데다 각종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발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 야외무대에서 인대밴드, 듀엣보컬 등 각종 무대공연이 열린데다 천연발효식초, 꽃송이버섯 등 화순의 농특산물과 주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인근에 거주하는 광주 동구와 남구에 거주하는 20대~40대 젊은 층까지 야시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군은 화순고인돌전통시장을 관광과 쇼핑이 가능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 중이며 복합센터와 주차장 건립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합센터는 17억여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장옥과 청년몰, 놀이방 등 2층 규모로 건립한 뒤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14억여원을 들여 진행 중인 시장내 주차장 연결 증축공사를 9월까지, 화순읍 삼천리 일원에 추진 중인 주차장 신축공사는 11월까지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군은 화순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마무리 한 뒤 2017년 시장 상설화를 통해 전남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상설화를 앞두고 개장한 고인돌전통시장 야시장을 찾는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늘면서 지역경제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전통시장 야시장이 활성화 돼야 상설화가 가능하고, 상설화가 되면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이라며“앞으로 전통시장 상설화를 거쳐 전남 최대의 명품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구례군(군수 서기동)은 세계 최초 최대의 한국압화박물관을 공립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하고 서기동 구례군수 등 기관장과 전국 압화 회장단, 구례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개관식을 가졌다.
2002년부터 매년 대통령훈격의 대한민국압화대전을 개최하고 전국 유일의 압화전시관을 운영하여 왔으며 그동안의 작품과 표본, 채집기구와 우리나라 최초 도입기 80년대의 양정인 작가 작품 등 731점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학술적 고증을 거쳐 지난 5월 26일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을 마쳤다.
이번에 개관한 한국압화박물관은 국내외 압화관련 역사문화와 작품 등을 모아 자산으로 등재하여 지역문화의 위상제고와 압화 예술인들의 문화․학술적 전당이 되고 압화메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압화예술의 산업화와 대한민국압화대전을 기획하고 추진해온 구례군농업기술센터 정연권소장은 “압화는 영원한 생명을 가진 조형예술로서 꽃잎의 DNA가 살아있어 수백 년 후에도 후손들이 야생화 생태계를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며 “다양한 작품들을 모았기에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문화관광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동 군수는 “한국압화박물관을 볼거리와 체험, 판매 등 일괄 시스템을 구축하여 야생화 생태특구와 문화융성자산으로써 내실있게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