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운 마음, 평화로운 세상, 2016부산연등축제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에서는 우리의 고유전통문화이며, 한국불교문화의 백미인 연등의 아름다움을 부산시민과 함께하고자 2016부산연등축제를 개최한다.
인기가수의 공연과 시골장터의 먹거리는 없지만, 전통문화공연과 다양한 무료체험, 그리고 아름다운 전통등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무엇보다 부산시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연등행렬은 3만명이 참석 예정하는 부산 최대의 행렬로서 다른 어떤 행사에서도 볼 수 없는 화려한 축제의 모습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려사를 비롯한 많은 문헌연구를 통하여 느티떡, 볶은콩, 호기놀이 등의 전통을 보전하고 계승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통문화의 보전은 물론 계승발전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4월 30일 송상현 광장에서의 개막점등식을 시작으로 5월 15일까지 다양한 대형전통등을 송상현광장에 전시하여 부산시민에게 연등의 아름다움을 알리게 된다.
5월 1일부터 15일까지 광복로에서는 대형 장엄등과 거리등을 전시하고, 5월 8일에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하여 예년에 비해 풍성해진 내용으로 준비되고 있다.
5월 7일 구덕운동장에서는 흥겨운 음악과 율동이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과 부산시민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봉축연합대회를 진행한다.
부산연등축제의 백미인 연등행렬은 구덕운동장에서 동아대 부민캠퍼스를 거쳐 대청로까지 이어지게 되고 수만 명의 인파가 각자 손에 연등을 들고 춤과 노래로 함께 행진하며 용, 공작, 코끼리, 탑 등 한지로 만든 대형전통등 100여점도 행렬을 구성하게 된다.
또한 부산연등축제는 다양한 문화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요즘 청소년들의 새로운 꿈을 실현시키고자 5월 1일에 『부산연등축제 전국B-BOY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역시 8회째 이어오고 있다.
5월 1일, 8일 양일간 송상현광장에서는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주관으로 『무차만발공양』행사를 진행하여 무료로 비빔밥 나눔행사를 갖는다.
5월 7일에는 같은장소에서 사단법인 동련 주관으로 『제32회 연꽃문화제』를 개최하여 우리아이들의 솜씨를 자랑하게 된다.
부산연등축제는 시원한 봄 저녁에 아름다운연등의 물결과 다채로운 체험, 그리고 흥겨운 공연으로 잠시나마 각박한 세상의 근심을 잊고 자신과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향기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부산연등축제는 부산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이다.
예부터 이어져 내려오던 우리민족의 고유 행사였던 연등회(중요무형문화재 122호)를 현대적으로 재현하여 전통문화를 보전하는 한편 오늘날 특색 없이 난발되고 있는 다른 축제와는 달리 부산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부산연등축제는 많은 불교신자들이 참여하여 진행하는 행사로 인해 마치 불교계의 종교행사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급하고 발전시키시면서 부산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진정한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 아이템이다.
부산연등축제는 유사한 내용의 축제가 반복되어 개최되고 있는 우리의 축제현실에서 독창적이고 명분있는 진정한 축제의 모습이 있다.
서울 연등회의 경우처럼 무형문화제 등록을 계기로 시민축제에서 나아가 관광상품으로 연계 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상품으로 발전한 사례는 부산시와 연등축제조직위원회가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