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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지켜온 주전봉수대와 남목마성을 찾아서


동해의 남쪽 자락 울산의 앞바다에 반도처럼 튀어나와있는 울산 동구는 지리적으로 한반도처럼 삼면을 바다와 마주하고 있다. 그중에도 동쪽, 주전골에 해당하는 바닷가는 몽돌이 아름답게 깔린 주전해변으로도 유명한 곳. 주전동의 아랫쪽과 미포동에 이르는 봉대산 주변에 그 옛날 고장의 해변과 땅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주전봉수대와 남목마성이 있다. 지금은 그 본래의 소임을 하지 않지만, 멀리 동해안과 울산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벼운 산행이 고플 때도 적절한 여행지다. 

                    
                

연기와 횃불로 소통하던 자리, 주전봉수대

  • 울산 동구 주전봉수대는 울산만을 방어하는 가장 중요한 봉수대였다.

    울산 동구 주전봉수대는 울산만을 방어하는 가장 중요한 봉수대였다.

  • 외부는 원형, 내부는 사각형으로 지어져 독특한 주전봉수대

    외부는 원형, 내부는 사각형으로 지어져 독특한 주전봉수대

주전봉수대는 사방이 잘 보이는 산봉우리에 위치해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인근 봉수대와 서로 연락하여 변방의 긴급한 상황을 중앙과 해당 진영에 알리던 옛날 군사 통신 수단의 하나이다. 고려 시대부터 사용되었던 제도로서 조선 세종 때 그 체제가 정비되었다. 지금에야 불과 연기만으로 어떻게 말 한마디 없이 소통할 수 있었을까 싶지만. 특히 이 주전봉수대는 해발 192m인 봉화산 정상에 위치하며 울산만의 관문을 지키는 봉수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고 알려졌다. 연기와 횃불만이 아니라, 다섯 가지의 신호가 정해져있었으며 보통 가리산에서 봉수를 받아 남목천으로 전했다고 한다. 1998년에 시 지정 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되었다.
 
지금은 울산 시민과 여행객의 전망대로서 더욱 알려진 이곳은 나지막한 산 정상에 있지만, 봉수대 앞에서면 넓게 펼쳐진 주전해안과 울산 동구의 마을 전경을 볼 수 있다. 봉대산 경관이 좋은데다 주변으로 울산테마식물수목원, 동축사 등으로 넘어가는 등산로가 이어져 있고 난이도도 높지 않아 부담 없이 오르기에 좋다. 과거 봉수대로 쓰이던 당시의 상황을 떠올려 보면 둥글게 쌓아올려진 봉수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상상이 더욱 실감나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좋은 말을 기르던 곳, 남목마성(南牧馬城)

  • 남목마성은 목장에서 기르던 말이 경계지 밖으로 벗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성이다.

    남목마성은 목장에서 기르던 말이 경계지 밖으로 벗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성이다.

봉수대와 남목마성의 갈림길에서 남목마성 방향으로 향하면 능선을 따라 성벽이 이어진다. 남목마성이 있는 언덕 너머를 내려다보면 현대중공업이 내려다보이는데,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인 선박건조 시설의 거대한 모습과 지금은 많이 무너져버린 말(馬)을 지키던 옛 성벽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 흥미롭다. 조선시대의 남목마성과 열심히 그 성을 쌓아올렸을 우리 선조들, 그리고 지금도 땀 흘려 일하고 있는 산업의 역군들을 떠올려보는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수백 년 전 무거운 돌로 단단하게 쌓아 올렸던 성벽은 세월의 흐름 속에 상당 부분이 스러졌으나 그 아래 새 시대의 삶의 터전이 일구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맨발로도 걷기 좋은 봉대산공원

  • 봉대산공원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시설도 잘 갖춰져있다.

    봉대산공원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시설도 잘 갖춰져있다.

주전봉수대와 남목마성에 들렀다면 봉대산공원도 추천한다. 봉대산공원은 일찍이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한 것으로 아이들의 체험학습장, 위락시설로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봉대산 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9km 가량의 맨발등산로가 있는데, 마사토, 모래, 자갈, 황토 등이 깔려있으니 과감히 신발을 벗고 부드러운 흙, 까칠한 자갈의 촉감을 느껴보자. 발바닥에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하며 해송 등 아름다운 나무들을 벗하면 부러울 게 없는 산책이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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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5년 07월 2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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