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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의 얼이 담겨있는 지산재


사람마다 아름다움이라고 여기는 관점이나 기준은 다르다. 그러나 눈으로 보는 것, 귀로 듣는 것, 손으로 만지는 것 등 우리의 오감을 이용했을 때 그 느낌이 ‘좋아야’ 한다는 것은 공통적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눈으로 보이는 ‘좋음’이 여실히 느껴지는, 주위 자연환경과의 조화로움으로 더 빛이 나는 광주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지산재’로의 여행을 시작해 보자.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볼거리 가득, 광주 남구

각 지역마다 갖고 있는 특색이 저마다 다른 것처럼 여기 광주 남구에도 이곳만의 자랑거리가 있다.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다양한 문화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김치, 영상 등 이색산업 등을 발굴하여 세계적인 관광 지역으로 거듭나려는 광주 남구의 열정이 바로, 그것이다. 때문에 광주에 왔다면 ‘남구’에 꼭 들러 과거부터 현재, 미래까지 다채로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최치원,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비운의 천재’였던 신라 시대의 학자 최치원, 그는 신라 시대의 엄격한 신분제도인 골품제에 가로막혀 그만의 대담한 이상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한 채 결국, 그의 재능은 그렇게 묻혀 버리고 만다. 네 살에 글을 익혔고 열 살에 사서삼경을 읽었다는 최치원은 어렸을 때부터 남달리 총명했다. 그러나 6두품이라는 신분제의 한계로 당나라 유학을 선택하는데, 그곳에서 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맘껏 펼쳐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최치원’이라는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황소를 토벌하는 격문이라는 뜻의 ‘토황소격문’을 지어내 보인 것이다. 여기에는 당시에 최치원이 얼마나 뛰어난 문장가였는지 보여주는 일화가 하나 전해지는데 ‘황소가 격문을 읽고 너무 놀라 침상 아래로 떨어졌다.’고 하니 참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당시의 사람들은 황소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칼’이 아니라 최치원의 ‘글’이라고 했을 정도라니 그 위상이 실로 대단하다. 뿐만 아니라 유불선의 통합을 주장한 사상가이기도 했으나 그 끝은 어찌 됐는지 알 수 없어 가히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비운의 천재가 아닐 수 없다.
 
 

고즈넉함 속의 조화로운 건축미, 지산재

  • 마치 최치원의 꼿꼿한 정신이 깃들어 있는 듯한 지산재

마치 최치원의 꼿꼿한 정신이 깃들어 있는 듯한 지산재

신라 말 비운의 천재로 알려진 최치원을 모시고 있는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에 위치한 지산재는 1979년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었다. 지산재는 처음 1846년 최치원을 비롯한 최운하, 최형한, 정오도 등도 함께 모셨으나 1868년 흥선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하면서 잠시 그 모습이 없어졌다가 후에 강당을 세우며 ‘지산재’라 명하고 최치원만을 모시게 된 사우로 바뀐다. 
 

  • 단순하지만 기품이 있는 맞배지붕을 활용한 지산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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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후기 서예가 김규태가 썼다는 현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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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만 기품이 있는 맞배지붕을 활용한 지산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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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서예가 김규태가 썼다는 현판의 모습

지산재는 우리 전통 건축 양식의 아름다움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단층 맞배지붕 양식을 활용하여 더 멋스러움을 자아낸다. 즉, 맞배지붕은 우리의 기본 지붕 형태를 말하는데 그 단순함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더욱더 우리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키는 듯하다. 또한, 중앙 3칸은 마루, 양 툇간은 방을 놓아 마치 개인이 주거하는 한옥의 느낌이 물씬 나면서 거기에서 느껴지는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현판은 조선 후기의 학자이자 서예가로 유명한 고당 김규태가 썼다고 전해지는데 지산재만의 아름다움에 정점을 찍으며 멋과 운치를 더한다.  
 

  • 이 안을 들어서면 지산재를 비롯한 영당과 서원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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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치원의 업적을 기리고자 만들어진 유허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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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을 들어서면 지산재를 비롯한 영당과 서원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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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의 업적을 기리고자 만들어진 유허비의 모습

지산재 안으로 들어서면 강당으로 쓰인 지산재와 내외삼문, 영당이 보이는데 이렇게 선조 나 선현의 신주, 또는 영정을 모셔두는 영당과 서원이 함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더 가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싶다. 선인들의 자취를 찾고 그 업적을 기리는 유허비까지 위치한 지산재! 그 누구보다 나라를 위하고 학문적 재주가 뛰어났던 최치원의 정신이 스며있는 이 곳의 문을 살며시 두드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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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시대의 유명한 문장가 최치원,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했던 그의 이름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하고 인정하기 위해 ‘지산재’로 갑니다.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0년 03월 3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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