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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 마로산성


소담스런 광양읍의 전경과 저 멀리 광양만의 바닷길까지, 이 모든 걸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마로산성에 올라보자. 꽃과 나무들이 안내해주는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볕이 기분 좋게 할 것이다. 기분 좋은 둘레길 걷기를 마친 뒤에 오르게 된 정상에서는 마로산성을 통해 그토록 지키고자 한 것이 무엇이었을지 알게 될 터. 산성 위에서 백제인이 된 자신을 상상하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마로산성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마로산성 둘레길 

광양의 4대 산성 중 하나인 마로산성은 백제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퇴뫼식 산성으로 말안장과 같이 양쪽이 높고 가운데가 낮은 마안봉의 능선을 따라 테를 두른 듯 자리하고 있다. 해발 208.9m의 마로산 정상에 위치해 있어 사방을 훤히 내다볼 수 있고, 삼국시대에는 신라와의 접경지임과 더불어 바다와 접하고 있기도 해 전략적 요충지로 쓰이기도 했다.
 
마로산성의 특별함은 당시의 석재가공기술에 숨어 있다. 가공하지 않은 석재로 축조한 백제의 체성벽과 가공된 석재로 쌓은 통일신라의 집수시설 및 건물지는 석재 가공기술의 변화양상을 잘 보여준다. 또한 성내의 구조를 가늠할 수 있도록 잘 보존되어 산성 내 공간 활용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과거 마로현의 중심산성이었던 만큼 이곳은 백제와 통일신라 때의 건물지 17동, 문지 3개소,집수정 5개소, 기와, 토기 등 다양한 유적과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고대산성 연구 및 당시의 생활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준 마로산성은 백제의 고대문화와 역사를 품고 있는 광양의 오래된 그루터기이다.   

 

둘레길 따라 마로산성 둘러보기

마로산성 둘레길을 걷기 시작하는 사람들 

마로산성은 다른 산성에 비해 용이한 접근성으로 가볍게 오를 수 있다. 마로산성까지 이어지는 산책길은 총 3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자의 시간에 맞는 적당한 코스를 선택해 오르면 된다. 각각의 산책길마다 우거진 소나무와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반겨주는 숲길로 이어진다. 숲길을 지나면 어느새 산성의 정상으로 이어지는 오솔길과 만난다. 길목마다 머물러 있는 따사로운 햇볕과 쾌청한 바람은 산성을 찾는 이들에게 한 움큼의 여유를 불어 넣어 주니, 정상을 향한 발걸음이 참으로 가볍다. 오솔길을 지나 마로산의 정상에 올라섰다면 마로산성의 성벽을 따라 이어지는 산성 둘레길을 걸어보자.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산성 한 바퀴를 쉽게 구경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광양읍의 풍광과 함께 저 멀리 순천까지도 조망할 수 있으니 마로산성을 안내해주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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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산성을 향해 이어진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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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산성 건물지의 흔적을 알려주는 안내판 

산성 둘레 길을 걷다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은 동문지이다. 동쪽에서 성의 내외를 연결하는 통로이자 물자를 운반하는 곳으로 다른 산성과 다르게 출입보다 방어에 유리한 지대에 축조되어 있다. 이곳 동문지에서 남문지를 지나 서문지로 향하는 중심부에는 현재는 유실되어 남아있지 않은 5개의 건물터와 기왓장 등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서문지에 다다르게 되면 선조들의 빛나는 지혜가 담겨진 곳, 집수정이 나온다. 산성을 방어하는 동안 사람들이 마실 물을 보관할 저장고인 집수정은 산성에서 제일 중요한 곳이자 선조들의 현명함이 돋보이는 곳이다. 현재 이곳에는 사각추의 형태로 다듬어진 방형집수정과 계단식 원형으로 축조된 원형집수정이 남아있는데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성벽을 따라 이어진 산성 둘레 길을 한 바퀴 둘러보았는가. 그렇다면 그 자리에 멈춰서 오랜 세월 의연하게 제자리를 지키고 서있었을 마로산성의 모습을 상상해보아라. 이제는 고요한 정적만이 남아있는 이곳이, 수백 년 전, 치열함과 격분으로 가득한 곳이었다는 것이 새삼 믿겨지지 않는다. 찬란했던 백제문화의 숨결이 전해지는 곳, 마로산성으로 떠나 높다란 성곽이 전해주는 옛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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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산성의 둘레 길을 거닐며 백제 문화와 역사 속으로 빠져보세요! 배움과 힐링 모두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거예요!

트래블피플 박혜림 파워리포터

발행2016년 07월 0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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