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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 중의 명소, 부안 3대 폭포


찌는 듯한 무더위의 여름이 물러가면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다가온다. 하지만 여름의 잔상은 낮의 더위로 남아있다. 이때가 바로 진정한 피서를 즐기기 좋은 시기이다. 모두가 떠나는 바다로의 피서가 아닌, 눈으로 즐기는 피서의 최고는 폭포이다. 호쾌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면 늦여름의 더위도, 사회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모두 사라진다. 전라북도 부안군에는 많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멋진 폭포가 있다. 그것도 3개씩이나! 

                    
                

 부안삼절의 중심, 직소폭포

  • 직소폭포는 변산 8경 중 하나이다.

직소폭포는 변산 8경 중 하나이다.

직소폭포는 변산반도를 대표할 만한 변산 8경 중 하나로도 꼽는 명소이다. 이곳은 약 30m 높이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청아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지만 폭포를 찾아서 가는 길 또한 아름답기가 그지없다. 오죽하면 ‘직소폭포와 중계계곡을 보지 않고 변산에 대한 얘기를 하지 말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곳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부안의 빼어난 3가지 존재라는 부안삼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부안삼절은 부안 출신의 시인 신석정이 송도삼절을 빗대서 만든 말이다. 송도삼절이란 송도의 세 가지 빼어난 존재를 일컫는 말로 기생 황진이와 유학자 서경덕, 그리고 박연폭포를 가리킨다. 부안삼절에도 두 명의 인물이 있다. 바로 조선의 여류시인 매창 이계생과 천민출신 선비 촌은 유희경이다. 매창은 서녀로 태어나 기생이 되었지만 시와 글, 거문고 등에 능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창은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했는데 이 중에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키기도 했던 선비 촌은 유희경이 있었다. 서로 첫눈에 알아본 두 사람은 깊은 사랑에 빠졌고 풍류와 시를 즐기며 마음을 통했다. 후에 촌은이 다시 서울로 돌아가면서 헤어지게 되었고 매창은 돌아오지 않는 촌은을 그리워하며, 촌은은 돌아갈 수 없는 매창을 그리워하며 많은 시를 남겼다고 한다.
 
직소폭포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내변산 자락에 터전을 두고 있다. 폭포를 향해 가는 길은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와 싱그럽게 지저귀는 새소리가 아름다움을 더욱 높인다. 내변산 분소에서 시작되는 직소폭포 가는 길은 1시간 정도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곳곳에 돌길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완만한 코스로 어렵지 않은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그 길에 끝에는 약 30m의 장대한 절벽 사이로 흐르는 하얀 물줄기를 볼 수 있다. 산행의 땀방울을 모두 날려버릴 직소폭포의 물보라는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성계의 전설, 선계폭포

선계폭포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부안의 우동제를 지나 그 끝으로 가면 숲이 우거져 있는 곳이 나온다. 그곳에서 위를 보면 바위 절벽처럼 보이는 선계폭포가 있다. 선계폭포는 직소폭포만큼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는 않지만 이곳은 엄청난 위용을 자랑한다. 선계폭포는 변산의 4대 사찰 중에 하나였던 선계사가 있던 선계안 분지에서 시작된다.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기 때문에 폭포를 가늠할 수 없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이 분지에서 물이 쏟아져 나온다. 이때 물줄기의 높이는 약 60m이다. 멀리서 보기에도 거대한 높이를 가진 선계폭포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입을 다물 수 없게 한다.

이곳은 선계폭포라는 이름 대신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그 이름은 성계폭포로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조선을 건국했던 태조 이성계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선계폭포가 성계폭포로 불리는 이유는 이곳에서 이성계가 도를 닦고 수련을 했다는 설이 있다. 또 폭포 중간에 이성계의 칼자국과 말발굽 자극이 있다고 하나 구체적인 증거는 아직까지 없다. 선계폭포는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인 숲 속에 뜬금없이 나온 모습을 지닌다. 평소에는 그냥 산을 구성하는 큰 바위처럼 보이지만 비가 올때는 다르다. 하얀 물보라를 날리며 60m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수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산에서 울리는 천둥소리, 벼락폭포

벼락폭포가 생기면 천둥소리가 난다.

새만금 방조제와 연결되어 있는 지점에는 부안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숨어있다. 변산온천을 지나서 부안댐 쪽으로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마른 절벽, 바로 이곳이 부안의 숨어있는 명소인 벼락폭포이다.

벼락폭포는 직소폭포, 선계폭포와 더불어 변산의 3대 폭포로 알려진 곳이다. 평소에는 말라있는 바위로 절벽을 이루고 있어 정말 폭포가 맞긴 한 것인지 의심이 든다. 하지만 이런 의심은 조금의 비가 내린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벼락폭포에서 내리는 물줄기는 이름처럼 천둥이 내리치는 폭음이 들리기 떄문. 
 
쏟아지는 물줄기가 내는 천둥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벼락폭포가 보이지 않더라도 이곳은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기 때문이다. 부안호와 맞닿아 있는 하얀 기암괴석, 그리고 그것들을 감싸고 있는 싱그러운 초록 숲의 조화는 그야말로 한 폭의 멋진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아름답게 자리 잡고 있는 절경은 벼락폭포의 모습을 보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단번에 없애준다.

부안이 자랑하는 세 곳의 폭포 모두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호기롭다. 물론 보기에는 다 같은 물줄기처럼 보일지 몰라도 각 폭포마다 끌어안은 자연이 다르니 저마다 품은 각양각색의 풍취로 수많은 트래블피플의 발길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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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이 자랑하는 3대 폭포! 보기만 해도 막혀있던 무언가를 뻥 뚫어주는 기분입니다~ 여름철  더위와 근심 걱정 모두 이곳에서 날려 버리세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0년 03월 2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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