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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여행은 얼마나 ‘액티브’한가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인 <꽃보다 청춘>에서 가수 윤상은 ‘액티브’한 여행과 가장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화장실에 예민하고, 무슨 활동만 하자 하면 ‘못해’, ‘안해’, ‘싫어’ 라는 말을 꾸준히 달고 살던 발라드 왕자의 모습은 그야말로 까칠함과 귀찮음을 그림으로 그려낸 듯 했다. 건강도 좋지 않고 고산병 증세까지 나타나 더욱 힘들었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었던 페루 여행에서 그를 웃게 만들었던 것은 와카치나 사막 투어라는 생경한 액티비티였다. 멀미 때문에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던 나스카 지상화 투어, 마추픽추의 대지를 직접 밟은 것도 소극적인 윤상으로선 커다란 변화였다.

                    
                

윤상은 여행의 스케일이 크게 벌어진 만큼 평소의 캐릭터와 액티브한 여행의 간극이 더 크게 드러난 경우다. 그러나 이 간극은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씩은 내재되어 있는 습성인지도 모른다. 바다에 갔지만 머리가 뻣뻣해질 것을 걱정해 발만 담그고 구경만 하는 것. 새롭게 들어선 테마파크를 가보고 싶다고 말만 할 뿐 제대로 가본 적은 없는 것. 혹은 여행을 가고는 싶지만 항상 나중으로 미루는 버릇. 귀찮아질까봐, 무서울까봐 미뤄두고 구경만 했던 그 모든 것들은 ‘액티브’한 여행과 완벽한 대척점에 서있다.
 
실상 어딘가로 떠나 볼 작정을 하고 준비를 한 것 자체가 비일상성을 수용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건 아닐까. 사실 여행이라는 것이 이렇게 권장할만한 활동으로 자리잡은 것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농업과 상공업에 종사하는 상민은 생업에 몸이 묶여 여행을 떠날 처지가 아니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역관이나 의관, 큰 상단에 속해있는 상인들, 벼슬자리에 매여 있다가 퇴임한 뒤 재력과 시간을 갖춘 사대부 등이 아니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공도정책과 해금정책을 통해 외국을 자유롭게 오가는 것도 제한했던 시대이니 오죽하랴. 그 당시에는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액티브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었으리라. 그렇다면 지금보다 훨씬 여행이 흔해진 지금, 우리는 조금 더 용감해져도 되지 않을까.
 
여행을 떠나면서 조금 더 액티브해진다는 것은 그 전날의 나보다는 조금 더 용감해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심각한 고소공포증을 가진 사람이 남의 등쌀에 밀려 번지점프를 하러 질질 끌려가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혹은 누가 봐도 위험한 짓을 여행의 풍류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위험 속으로 빠트려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요는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을 알고 그를 포기하지 않고 얻어내는 과정이 흥미로운 모험으로 가득 찬 톡톡 튀는 여정이 된다는 거다. 자전거 타는 법을 막 배운 사람이 나중에는 자전거로 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다가 결국 자전거를 길동무로 삼아 먼 길을 떠나는 것이 그 예다. 평생 사막을 가보고 싶어했지만 귀찮아서 가볼 생각을 안했다던 윤상이 가족들도 데려와야겠다며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선 귀찮은 일도 저질러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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