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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배우는 ‘안전’ -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체험하다 보면 특별한 터널을 지나게 된다. 일명 생명의 터널, 살아서 고동치는 심장 소리를 들려주는 공간이다. 안전체험이 곧 살아 숨 쉬는 것과도 직결이 된다는 의식일까. 이 심장 고동마저 남다르게 들리는 것은 두 번의 지하철 관련 사고를 겪은 대구 시민들의 아픔과 의식이 테마파크에 뿌리내려 있기 때문이다. 

                    
                

시민의 안전을 생명의 가치로 여기는 곳,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도시 안전’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안전, 건강, 쾌적을 중심으로 살기 좋은 생활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생명을 가치로 인정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1관과 2관, 야외 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대표적인 시설로는 3D영상관인 미래안전영상관, 4D영상을 볼 수 있는 지하철안전체험장, 생활안전체험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직접 재난 상황을 체험해 위험을 인지하고 그 재난을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되어있다. 지하철안전체험관을 비롯한 도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다룬 테마와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 발생 시를 대비한 생활안전체험관, 소방차량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야외전시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2003년 2월 18일에 일어났던 대구 지하철 참사를 교훈으로, 그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대구시의 아픔과 재기에 대한 노력이 가득한 곳인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생동감 넘치는 체험교육과 안전에 대한 소중함, 위험에 대한 경계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삶의 지혜로 작용할 것이다.

 

지하철 화재부터 폭우 탈출까지, 탈출 전문 1관

  •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도심에서 벌어질 수 있는 재난을 가상으로 설정하여 재난구조법과 예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처음 들어가면 상당한 크기의 1관이 보인다. 2008년 개관한 이곳은 아쉽게도 모든 사람들이 이 시설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관의 명물로 손꼽히는 지하철안전체험은 12살 이상이 아니면 보호자 없이 체험할 수 없다. 부모님과 함께 찾는다면 6세부터 이용할 수 있지만 체험동의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심리적으로 자극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노약자, 임산부인 경우에도 체험을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완강기나 피난사다리와 같은 피난 기구 이용법이나 응급처치방법도 보호자 없이는 참여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실제 지하철안전체험의 경우, 부산 지하철 참사에서 나온 전동차 1량과 중앙로 화재현장 복원물 등이 전시되어 있어 그 당시의 상황에 안타까움과 위기감을 느끼게 만든다. 지하철 화재 탈출 역시 보통의 지하철역과 흡사하게 연출되어 있어 몰입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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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대구 지하철 중앙역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와 비슷하게 꾸며진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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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모든 사람이 2분 안에 탈출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지하철 탈출체험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탈출 시간은 얼마나 될까? 5분? 10분? 놀랍게도 그것보다 훨씬 짧은 2분이다. 연기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 공기 중 함량이 1퍼센트만 되어도 1분에서 3분 내로 질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체험객이(한 조 30명 기준) 이 시간 내에 탈출하기란 쉽지 않다. 조명도 거의 다 꺼지고 바닥에 있는 야광 유도체만이 발걸음을 옮기는 유일한 단서가 될 뿐이다. 이후 체험 과정을 녹화한 모습을 보여주며 실제 대피할 때 꼭 필요한 포인트를 잡아줄 때는 성인들도 눈에 힘을 준 채로 화면에 집중한다.

지진체험도 실내 지진과 실외 지진으로 나누어 체험할 수 있다. 실내 지진은 일반 주방처럼 꾸며놓은 체험장에 진도 8가량의 강진을 일으켜 누구나 상식으로 알고 있던 지진 대처 방법도 깜빡 잊게 만든다. 실외 지진일 때는 바로 옆의 벽이며 간판이 흔들리는 것까지 연출했다. 지난 2016년 9월, 전통적으로 지진 안전지대라 생각했던 우리나라에서 진도 5.8의 강진이 일어나 전 국민을 놀라게 했던 것처럼 이제 지진 같은 자연재해는 더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이밖에도 산에서 갑작스럽게 폭우가 내릴 때 어떻게 탈출해야 하는지, 가벼운 화재가 일어났을 때 어떻게 소화기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 M2층과 2층에 집중적인 체험시설이 꾸며져 있다. 

 

국내 유일의 옥내소화전 체험시설 있어

  • 소방대원에게 직접 보호자와 함께 심폐소생술 수업을 듣는 학생들. 

1관을 나와 안전상징조형물을 지나면 상대적으로 아담한 2관이 나온다. 이곳은 2013년 11월에 새롭게 개관한 곳으로 옥내소화전, 심폐소생술, 완강기, 농연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모두 소화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한 시간가량. 1관과는 달리 따로 예약을 해야 한다. 8살 이상의 어린이부터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곳 역시 보호자를 동반하면 여섯 살부터 모든 체험이 가능하다.
 
이곳의 가장 특이한 체험은 옥내소화전 코너. 국내 유일의 체험시설로 평소 소화기와 함께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소화시설의 사용법을 충실하게 익힐 수 있다. 일반 대중들도 화재 초기에 불길을 잡을 수 있도록 배치한 시설이지만 정작 소화전을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실제 소화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구동이 되고 물도 발사되는 만큼 소방관이 된 듯 실감 나게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 외 심폐소생술의 경우, 연령대와 체격에 따른 다양한 소생술을 알려주는 만큼 성인들에게도 유용한 체험이다. 

 

기억이 만드는 공간, 앞으로 나가는 미래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한국의 대표적인 다크 투어리즘 명소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안전에 대해 체험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기록에 남은 대구 지하철 참사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곳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과거를 떠올리며 안타까워하는 장소로서의 가치가 아니다. 아픔을 딛고 앞으로의 희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대구의 의지가 만들어낸 장소이기에 아이들에게는 안전의식을, 어른들에게는 책임감을 안겨주는 장소로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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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11월 1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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