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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선 꼭 들렀다가세요~ 속초관광수산시장


온갖 디지털 장비들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장은 가깝고도 먼 곳이다. 반듯한 건물들과 화려한 네온사인들이 가득한 도심에 돌연 세련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점포들이 줄지어 서 있다. 우리는 여전히 시장을 찾는다. 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시장’이라는 단어에는 묘한 매력이 있다. 어디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든 시장의 냄새를 알고 있다. 향긋한 청과물과 고소한 튀김 냄새, 비릿한 생선 냄새. 그리고 구수한 사람 냄새 같은 것들 말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생기기까지

속초관광수산시장에는 그리움과 정겨움이 녹아 있다.

우리는 전국 어디에 있는 시장에 가든,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푸근함을 느낄 수 있다. 어쩌면 ‘시장’이라는 단어에는 그리움과 정겨움이 뒤섞여 녹아들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이 특별한 것은, 시장들 가운데서도 이 그리움과 정겨움이 아주 진하게 녹아 들어있는 곳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는 항상 수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700여 개의 점포를 갖춘 대형 시장. 연간 60여만 대의 차량이 오가는 곳. 설악권 최대의 농수산물 재래시장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갖추고 있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이지만, 이곳이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게 된 데에는 숨은 이유가 하나 있다.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곳은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명물 중 하나인 아바이순대다. 한국전쟁으로 갑작스레 남쪽 땅에 정착하게 된 함경도 실향민들이 모여 살던 속초시 청호동 일대의 골목에서는 ‘아바이!’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고향을 떠나온 지 어언 수십 년. 고향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기 시작할 무렵, 실향민들은 어렸을 제 먹었던 음식과 어머니의 손길을 떠올리며 아바이순대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순대를 팔러 나온 곳이 바로 속초관광수산시장이다. 실향민들이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아바이순대를 팔기 시작한 것은 비단 시장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서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한국 전쟁이 끝난 바로 그 해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이 시장은 실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쌓아 온 세월과 나이가 꼭 같다. 실향민들과 함께 속초 땅에 발을 붙이고 자라온 시장이 바로 속초관광수산시장인 것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 곳곳에 숨어있는 먹거리, 그리고 매력

아바이순대는 실향민들의 고향을 그리며 만들었던 음식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향해야 할 곳은 바로 아바이순대타운이다. 이제 그 아바이 순대를 주인공으로 한 거리가 조성되고, 그 앞에 멋스럽고 우람한 기와지붕이 내걸렸으니 이 또한 축하할 만한 일이다. 기와지붕 안쪽은 여전히 소담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정취를 더해 준다. 아바이순대타운에서는 아바이 순대는 물론, 속초에서 난 오징어로 만든 오징어순대, 뜨끈한 국물과 진하게 우러난 맛이 일품인 순댓국을 맛볼 수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인근에서 갯배를 타면 아바이순대가 태어난 마을인 아바이마을에도 갈 수 있으니, 이 점도 기억해 두면 좋다. 

순댓국 한 그릇으로 뱃속과 마음을 든든히 채우고 일어서면 그제야 시장의 전경이 하나둘씩 눈에 띄게 된다. 갖은 빛깔로 화려하게 장식된 속초관광수산시장 입구의 아치를 아래로 막 들어섰던 그때에는 볼 수 없었던 시장의 진짜 모습이다. 빛바랜 파라솔과 손으로 쓴 가격표, 먼지가 뽀얗게 앉은 빨간 오토바이 같은 것들을 바라보는 동안, 우리는 어느새 어머니의 손을 잡고 골목을 누비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쉴 새 없이 손을 놀리는 시장의 모든 할머니와 아주머니들이 하나같이 정겨워 보이는 것은 우리가 우리들의 어린 시절을 시장에 빗대어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시장 골목을 따라 걷고 있노라면 마치 과거로 돌아가는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평소 같으면 눈길도 주지 않았을 군것질거리들이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지도 모른다. 조금만 방심해 버려도 양손 가득 메밀전병이며 호떡, 감자전 같은 것들이 들려 있기 마련이다. 

지상 2층과 지하 1층으로 이루어진 속초관광수산시장 안에는 어물전골목, 닭전골목, 지하수산물회센터 등이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어물전골목에서는 젓갈과 건어물들을, 닭전골목에서는 닭강정과 부침개를, 지하수산물회센터에서는 신선한 수산물과 회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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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관광수산시장 안에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눈과 입을 자극하고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안의 먹거리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닭강정과 오복꿀빵이다. 바삭하게 튀겨낸 닭을 매콤한 양념에 버무리고, 그 위에 견과류와 청양고추까지 얹어 내어주는 닭강정에서는, 굳이 <생활의 달인> 등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소개된 적이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충분할 만한 맛이 난다. 오복 꿀빵은 3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명물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 빵은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곳이기도 하다. 사생대회, 주부 백일장, 팔도 팔씨름 대회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음은 물론, 차 없는 거리 문화 캠페인과 시민 벼룩장터 등 속초관광수산시장의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사람들이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기억하게 하는 데 크게 한몫을 하고 있다. 

 

하루하루 남겨지는 흔적들

속초관광수산시장에는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고무함지와 가마솥, 판자와 종이 박스를 덧대어 만든 매대 사이를 이리저리 누비며 한참을 걷다 보면 색색으로 찍어 낸 손바닥 자국들이 가득한 벽 앞에 멈추어 서게 된다. 고사리손으로 찍어낸 물감자국 옆에는 속초에 닿아 겪고 느낀 일들 또한 빼곡하게 적혀 있다. 그 벽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이 시장에서 느낀 감정들이 왜 그렇게 벅찬 것이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속초와 속초 사람들의 세월이 담긴 곳, 기억이 되살아나고 또다시 태어나는 곳. 속초관광수산시장에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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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물건, 넉넉한 인심, 고장의 세월이 녹아있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은 다른 명소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속초의 필수 여행지가 아닐까요?

트래블투데이 김혜진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2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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