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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 해도 배부른 그 이름, 고기


매일같이 새로운 먹거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꾸준하고도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식재료가 있으니, 바로 고기이다. 고기가 귀하다는 것도 옛말.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육류 품목에 대한 소비량도 높으며, 회식을 비롯한 모임 자리에서도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은 역시 육류이다. 우리나라의 육류 연간 소비량도 1인 당 54.1kg에 달하고 있으니,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일상 속에서 얼마나 많은 육류를 소비하고 있는지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역사 속의 고기, 고기의 이모저모

먼저 우리나라 전체 육류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돼지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삼겹살의 선풍적 인기와 함께 지금은 일상적인 식재료가 된 돼지고기이지만, 실상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돼지고기를 금기시 해 왔는데, 중국의 의서에 ‘돼지고기가 사람 몸에 해롭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에 대한 기피는 쇠고기에 대한 선호로 이어졌다. 오랜 농경시대를 거친 우리나라에서 소는 기둥뿌리였으며,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이라는 쇠고기에 대한 인식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니 흥미로운 일이다. 이어 설명할 여행지들의 대부분이 쇠고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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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뿐만 아니라 과천시에서도 말고기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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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몸에 좋은 흑염소 불고기를 즐길 수 있다.

육류를 이야기하고자 할 때 어찌 돼지와 소만을 논할 수 있을까. 예로부터 말을 기르던 고장인 제주와 경북 일부 지방에서는 말고기를 맛볼 수 있고, 전남 지방에서는 보양 특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 흑염소를 맛볼 수 있다. 지역에 따라 고기를 조리하는 방법은 물론 육질과 식감에까지 차이가 있으니, 질 좋은 고기를 찾아 식도락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들의 심정을 헤아려 볼 수 있을 것이다.

 

고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 - (1) 검증된 고기 맛을 즐겨라

덮어두고 ‘고기라면 어디에서 먹어도 맛있다’고 말하는 것은 잠시 접어 두자. 음식문화거리, 관광 특구 등으로 지정되어 지자체 차원에서 육류 소비 활성화에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여행지에서는 그야말로 최고의 고기 맛을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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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산업 특구인 김제시에는 지평선 한우 명품관이 건립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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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시 한우타운에서는 현지에서 길러낸 한우 암소만을 고집한다.

우선 전라북도 김제시의 지평선 한우 특구는 지난 2007년 한우산업 특구로 인정받은 곳이다. 2013년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은 지평선 한우. 김제시 부량면에는 지평선 한우명품관이 건립되어 있기도 하니, 이만하면 믿고 먹을 수 있는 고기라 할 수 있겠다. 충청남도 예산군에는 광시 한우타운이 있다. 축산업을 주로 하던 시골마을 광시면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광시 한우타운은 현지에서 기른 한우 암소를 위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 저온 가공하여 내어 놓는 한우는 갓 잡은 듯 신선하고도 특별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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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계 불고기 단지는 싱싱한 생고기만을 사용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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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양 불고기 특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불고기 특구 중 한 곳이다.

양념을 하지 않은 구이도 맛있지만, 지역의 고유 비법을 듬뿍 담아 숙성시킨 불고기 또한 못지않다. 우리나라의 3대 불고기 특구를 꼽으라면 전라남도 여수시의 봉계 한우불고기 특구와 전라남도 광양시의 광양 불고기 특화거리,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언양 불고기 특구를 꼽을 수 있겠다. 생고기만을 사용하기로 유명한 봉계 불고기, 양념을 미리 하지 않고 즉석에서 양념을 발라 석쇠에 굽는 광양 불고기, 배 즙과 양파 즙으로 부드럽게 재워 낸 언양 불고기. 군침이 꿀꺽 넘어간다면 당장 식도락 여행 계획을 세우도록 해 보자.

 

고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 - (2) 질과 양을 동시에 잡는 방법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도매상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축산물시장들은 도축장이 있는 곳에 자연스럽게 형성되기 시작하였으니, 상인들에게서 그 자리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고기의 맛을 배가시키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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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 축산 도매 시장인 마장축산물시장의 역사를 둘러보는 것도 흥미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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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 도매 시장을 찾으면 신선한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양껏 맛볼 수 있다.

축산 도매 시장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서울특별시 성동구에 위치한 마장축산물시장이다. 수도권 축산물의 절반 이상이 유통되는 곳인 마장축산물시장은 1960년대부터 시작되어 마장동 도축장이 사라진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올 6월부터 2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의 푸줏간 전’이라는 이름으로 마장축산물시장의 지난 역사를 전시하기도 했으니, 그 역사 또한 주목할 만한 여행지라 할 수 있겠다. 

부산광역시 북구의 구포 축산물 도매시장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구포 축산물 도매시장 인근에서는 순대, 족발 등의 먹거리들을 맛볼 수도 있으니 이 먹거리들이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경상남도 김해시는 ‘뒷고기’로 유명한 고장이다. 지나치게 뛰어난 맛에 업자들이 뒤로 빼돌리곤 했다는 고기인 뒷고기. 부경축산물공판장과 김해축산물공판장이라는 두 축산물공판장을 보유하고 있는 김해시이기에 ‘뒷고기의 성지’라는 별명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고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 - (3) 고기와 함께 즐겨라! 전국의 육류 축제

오직 고기를 먹기 위해 먼 곳까지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축제시기를 노려보자. 특별히, 고기가 아닌 다른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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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근 강원홍천인삼 • 늘푸름 홍천한우 명품축제에서는 인삼과 한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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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군에서 열리는 한우랑사과랑 축제는 농촌문화관광축제를 지향하고 있어 즐길거리가 많다. 

첫 번째로 소개할 축제는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에서 열리는 양평 산수유 한우축제이다. 물 맑은 양평의 한우를 시식하고 산수유로 끓여낸 차 한 모금으로 입가심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로 11회 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매년 산수유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릴 무렵인 4월에 열린다. 강원도 홍천군에는 6년근 강원홍천인삼 • 늘푸름 홍천한우 명품축제가 있다. 홍천군의 두 특산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6년근 강원홍천인삼 • 늘푸름 홍천한우 명품축제에서는 인삼 떡갈비, 인삼 우유, 한우 소시지와 같은 이색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기도 하다. 로데오 게임, 인삼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준비되어 있으니 한층 더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축제는 전라북도 장수군에서 열리는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는 특산물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농촌문화관광축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축제이다. ‘레드컬러(Red color) 농축산물’을 테마로, 사과와 한우를 비롯하여 토마토, 오미자 등 붉은 빛깔을 띤 특산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한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는 체험 행사에 특히 충실하여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 좋은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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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중심으로 떠날 수 있는 이색 여행지에 대한 기사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먹거리를 그저 한 끼 식사라고 생각하셨을 분들에게 이번 트래블투데이 기사가 좋은 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트래블투데이 이승혜 취재기자

발행2014년 12월 1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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