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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템플스테이, 마음의 한 겹을 덜어내다


템플스테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한국의 성공적인 문화 관광 상품으로 인정받은, 전 세계인에게 한국문화와 불교 유산을 알릴 수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체험의 장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일까. 국내에 있는 여러 사찰이 대부분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3대 사찰의 하나인 해인사도 예외는 아니다.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보는 템플스테이

  • 해인사는 그 역사가 오랜 만큼 귀한 보물도 많다. 사진은 해인사 장경판 이운행렬을 재현한 모습.

해인사는 고려팔만대장경판을 보관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삼보사찰 중 하나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을 보관하고 있는 법보사찰로서의 이름도 드높지만 해인사에 있는 갖가지 유물들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254호 해인사 3층 석탑, 제255호 해인사 석등, 256호 대적광전 등이 있으며, 국보 제52호 대장경판전, 보물 제 128호 반야사원경왕사비, 제222호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마애불입상, 제256호 월광사지삼층석탑 등 그야말로 문화재의 보고이다. 이렇게 각종 화려한 보물이 머물러있는 곳으로 유명한 해인사가 처음 템플스테이를 시작하게 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시기다. 이후 2013년에는 프랑스 포르도의 프랑소와-마장디 고등학교(Lycée François Magendie) 학생들이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면서 해외에도 텀플스테이가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해인사의 템플스테이 테마를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수처작주 입처개진 (隨處作主 立處皆眞)’ 이라 할 수 있다. 가는 곳마다 나 자신이 주인이 될 수 있다면, 그 서는 곳은 모두 참된 곳이라는 뜻으로, 다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나 자신을 똑바로 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저런 이해관계나 감정에 묶여있을 것이 아니라 참다운 자신을 만나서 탐구하는 과정이 필요할 터다.


 

템플스테이, 어떻게 진행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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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겐 너무 멀게 느껴지는 불법?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면 불법의 유래와 실천하는 자세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알 수 있다.

해인사의 템플스테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주중에 진행되는 휴식형 템플스테이 ‘쉼’, 그리고 매주 토요일에 1박 2일로 진행되는 체험형 템플스테이'因緣'이다. 휴식형 템플스테이는 주중에 진행하는 특성상 4박 5일까지도 할 수 있지만 체험형 템플스테이는 매주 주말에만 하는 만큼 1박 2일의 일정으로만 짜여진다.
 
이를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아서일까, 매년 8월 초에서 중순까지는 정기 템플스테이가 운영되지 않는다. 대신 초등부, 중고등부, 성인부로 나누어 여름 수련회를 진행한다. 성인부는 4박 5일, 초등부와 중고등부는 2박 3일의 일정이다. 108배를 비롯해 해인사 암자를 순례하고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가야산 주변을 돌아다니는 만큼 자연과 불법에 파묻혀 심신을 새롭게 씻어내는 기회로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체험형 템플스테이든, 방학마다 열리는 수련회건, 심신의 수행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다를 것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 법고소리를 들으며 새벽 예불을 올리는 것, 108배와 참선을 하는 것, 운력 등은 산사에서 일찍 일어나 수행하는 승려의 생활과도 많이 닮아있다. 그렇다면 법고소리는 불교에서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소가죽으로 북을 만드는 것에 기인해 이 땅의 축생들을 구제한다는 상징과 함께 엄한 북의 울림으로 중생을 훈계하고 그 눈을 뜨게 만드는 이유도 있는 것이다. 운력, 또는 울력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에게는 삶의 한 방편인 노동을 뜻하나 사찰에서는 수행의 하나로 쓰인다. 수행이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밖에 공양이 식사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바이고, 회향은 템플스테이를 마감하고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여행은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한걸음 쉬어가는 일이다. 우리는 쉰다, 라고 하면 몸이 쉬는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실행하면 피로를 풀 수 있다고 느껴왔다. 템플스테이는 그 반대로 몸은 더욱 부지런 움직여야 하고, 마음과 정신이 쉬는 체험이다. 켜켜이 쌓여 있던 생각의 무게, 마음의 무게, 일상에서 오는 피로의 무게를 한 움큼씩 덜어내고 돌아가는 템플스테이 체험자들의 발걸음은 가볍고, 얼굴은 밝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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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의 피로를 108배를 통해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쉼보다는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직접 체험해보세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7년 10월 2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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