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 놓치지 않을 거예요! 부여 별미 속으로,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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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 놓치지 않을 거예요! 부여 별미 속으로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부여에는 왕궁지를 비롯한 불교 유적, 왕릉 유적 등 백제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다수의 문화재가 남아 있다. 또한 부여는 내륙을 관통하는 백마강 등 아름다운 산수를 간직한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풍성한 볼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여' 하면 떠오르는 이렇다 할 먹을거리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는 부여가 자랑하는 별미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사람 사는 곳에 어찌 음식이 발달하지 않을 수 있으랴. 부여에도 보기 좋고 먹기 좋은 음식들이 많이 있다. 이 중 몇몇 음식을 [트래블투데이]에서 소개한다.

                    
                

백마강이 봄에만 허락한 특별한 맛, 부여 우여 요리

  • 백제 의자왕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지는 우여는 주로 회무침으로 먹는다. 

낙동강 하구에서 잡히는 웅어는 예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릴 만큼 보양식으로 통했다. '우여'는 충청도 지방에서 웅어를 달리 부르는 말이다. 이 우여로 말할 것 같으면, 백제 의자왕도 즐겨 먹던 생선이라 전해진다. 백제 멸망 이후에는 돌 밑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하여, 의로운 물고기라는 뜻으로 ‘의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처럼 여러모로 귀한 생선인 우여는 안타깝게도 봄철 한때만 맛볼 수 있다. 따스한 봄, 바다에서 강으로 산란하러 올라오는 우여는 비린내가 없고 뼈째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여는 회로도 먹을 수 있지만 주로 회무침으로 먹는다. 머리, 내장, 지느러미를 뺀 뒤 향긋한 미나리, 오이, 풋마늘, 양파 등 갖가지 야채와 양념으로 버무려 만든 우여 회무침은 맛이 새콤달콤하고 담백하여 별미 중의 별미로 꼽힌다. 여기에 김을 싸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입안에서 고소하고 아삭하게 씹히는 맛은 집 나간 입맛을 되찾아주기에 그만이다. 한편, 우여는 백마강 줄기인 석성면 지역에서 많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 기능 회복에 으뜸, 부여 마밥 

서동과 선화공주의 설화가 담긴 '서동요'의 배경이 충남 부여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백제 30대 왕인 무왕의 어린 시절 이름은 '마를 캐는 아이'라는 뜻의 '서동'이었다. 1300년 전, 서동이 신라까지 가서 팔았다고 전해지는 '마'는 부여의 특산물이자, 부여를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로서 자리매김했다. '마'가 유명한 고장이니, 자연스럽게 마를 이용한 음식도 발달하게 됐다. 그 중 대표적인 음식이 '마밥'이다. 마밥은 쌀과 마를 섞어 지은 밥을 가리킨다. 마밥은 고소한 맛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건강에 좋아 많은 사람이 찾는다. 마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단맛을 내기 때문에, 소화 기능 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위의 운동기능이 약해, 식사 후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의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여기에 연잎을 곁들이는 연잎 마 보쌈, 소부리 연밥 등 종류 또한 다양하니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담백하고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인 마 요리는 자연식을 선호하는 미식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쌈 채소에 올려 한 입, 구드레 돌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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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별미 중의 별미, '구드래 돌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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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돌쌈밥, 송이 돌쌈밥, 주물럭 돌쌈밥 등의 종류가 다양하다. 

부여의 마지막 별미는 '구드래 돌쌈밥'이다. 부여읍 구아리 일대에는 30여 곳의 돌쌈밥집이 성업 중이다. 부소산성 서문 인근의 구드래 선착장 가는 길에 몰려있다. '구드래'는 본래 백제 때 사비성을 출입하던 금강 나루를 가리키던 말이다. 백제왕이나 왕족을 칭하던 '어라하'라는 의미와 '큰 나라'라는 의미가 함께 포함돼 있다. 부여군에서는 구드래 나루터 인근에 자리한 이곳을 '구드래 돌쌈밥 특화 거리'로 지정했다. 구드래 돌쌈밥은 돌솥에서 지은 꼬들꼬들한 밥과 신선초, 케일, 민들레, 치커리 등의 쌈 채소, 불고기나 편육 등 고기류를 곁들여 먹는 별미다. 식당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유기농으로 재배한 쌈 채소에 주물럭을 올려 먹는 주물럭 돌쌈밥의 인기가 가장 좋다. 구드래 돌쌈밥은 마 돌쌈밥, 송이 돌쌈밥, 주물럭 돌쌈밥, 불고기 돌쌈밥, 편육 돌쌈밥 등 종류가 다양하다. 봄철에는 농장에서 직접 기른 식용 꽃이 들어간 봄꽃 비빕밥도 맛볼 수 있다. 돌쌈밥을 먹고 난 뒤 눌어붙은 밥에 뜨거운 물을 부어 ‘훌훌’ 마시는 후식도 별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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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진귀한 우여 요리부터, 서동의 '마'로 만든 마밥, 뜨끈뜨끈한 돌쌈밥까지. 한식의 참맛을 보고 싶다면 충남 부여군을 찾아보세요.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7월 0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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