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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호감도

숲이, 아이들이 자란다.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

어린아이들을 보면 놀랍다. 볼 때마다 키가 훌쩍, 손발도 부쩍 자라있는 게 어쩜 이렇게도 금방 크는지, 물만 줘도 쑥쑥 자라는 화초처럼 신기하다. 때마다 변하는 모습이 확연히 눈에 보인다는 점에서 자연과 아이들은 꼭 닮았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제재없이 마음껏 뛰놀 때, 가장 즐거워 보이고 한 층 빨리 자란다. 자연도 그런 아이들의 뜀박질과 웃음소리를 벗 삼아 총총히 빛난다. 마침 자연 그대로의 푸르름과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놀이터가 있는 곳을 소개하려 한다. 숲과 아이들이 함께 자라는 곳, 홍천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이다.

					
				

강원도의 자연을 만나는 나들이

  •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은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게 조성된 자연체험 목적의 공원이다.

강원 홍천군 소재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은 자연환경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보고, 생명의 소중함과 가치를 체험하는 장소를 만들자는 취지를 발판삼아 세워진 곳으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진 강원도 산골에 있다. 비록 이름은 공원이지만, 사람의 손으로 조성하는 것을 최소화 해 자연 그대로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었다. 20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하천 및 습지생태계 관찰지구, 산림 및 토양생태계 관찰지구 등을 마련해 2008년 개장했다. 서울 중심부에서 자가용으로 1시간 반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거리로, 홍천군 중심부에서는 7km가량 떨어져있다. 공원 나들이 후에는 그냥 돌아갈 게 아니라, 원효대사의 사찰 수타사와, 홍천군 내 중앙시장 등을 함께 둘러보아도 좋겠다.

 

강원도의 자연을 만나는 나들이

  • 걷기 좋은 수생식물원. 사진 찍는 모녀가 화사한 풍경을 완성한다.

우선 공원에 들어서면 물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는 수질환경 및 조류관찰구역이다. 꽃창포, 갈대, 부들 등의 정화식물과 도롱뇽, 두꺼비와 같은 양서류도 서식한다. 그 다음 정문을 지나면 나오는 곳이 자연환경 연구관. 그 옆으로는 수생 식물원이 자리한다. 연구관은 생물모형과 각종 전시물들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한 전시실이다. 외부로 나오면 연못 주변으로 나무데크를 따라 걸으며 수생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고 곧이어 50여 마리의 조류가 서식하는 조류사육장이 나온다. 더불어 농작물 자연체험장에서 농작물을 재배, 수확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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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을 재현해 둔 전시실이 실내에서도 밖처럼 시원한 분위기를 주는 연구관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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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환경연구공원 연구관은 습지, 곤충 등 자연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져있다.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면 보다 생생하게 자연을 관찰할 수 있다. 곤충생태원과 나비관찰원이 돔형의 온실 건물로 맞이하는데, 왕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반딧불이 등이 활동하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외부에도 있으며, 위쪽으로 올라가면 인류생태 관찰지가 나온다. 이는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자연을 어떤 방식으로 삶에 이용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곳이다. 주말농장을 분양받아 직접 농사도 지을 수 있는 에코팜도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옛 토담집을 그대로 재현한 다공질주택 생태관찰지 역시 아이들에게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환경을 제공한다.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의 특징은 이 모든 구역이 자연 그대로의 배경에 녹아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산골 마을을 누비듯 공원을 구경하고 뛰어논다.

마지막 남은 구역은 생태탐방로이다. 이곳에는 사전예약을 통하여 해설사 동행에 한해서만 들어갈 수 있으며, 탐방은 현재 주말에만 시행되고 있다. 탐방에는 총 3시간이 걸리는데, 등산로 형식으로 잘 보존된 숲 속을 해설을 곁들여 관람할 수 있다.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 및 예약을 할 수 있다. 이외에 전시관 해설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으니 필요하다면 방문 전 예약해도 좋겠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관람 시간을 연장해 오후 6시에 폐장하며 한 시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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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강원도가 간직한 천혜의 자연 속에 어린이들의 생태체험을 잘 녹여낸 곳입니다. 걱정 없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나면 자연처럼 아이들도 훌쩍 자라있지 않을까요?

트래블투데이 이수민 취재기자

발행2021년 09월 06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