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청양군
충남 청양군 한 눈에 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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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한국의 알프스 ‘칠갑산’ 이모저모
‘콩밭 매는 아낙네야 /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 (중략)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 / 울어주던 산새 소리만 어린 가슴 속을 태웠소’ 대중가요 ‘칠갑산’으로 더욱 친숙한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물 맑은 계곡,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는 산으로 유명하다. 1973년 3월 6일에 충청남도 지정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청양군 대치면, 정산면 등 4개면에 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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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국내 유일 두 개의 대웅전이 있는, 장곡사
예로부터 ‘불교’의 영향을 깊숙이 받아온 우리나라는 국내에 수많은 사찰을 두고 있다. 근처 여행을 왔다가 들르게 되는 경우도 있고, 가족의 건강, 미래 등을 기원하기 위채 찾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의 삶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는 사찰은 언제나, 어디에서나 보아도 그 기품과 멋이 남다르다. 그중에서도 작지만 큰, 견고하지만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지닌 충남 청양군의 ‘장곡사’에 대해 알아보자. 국내에는 유일하게 대웅전이 두 곳 있는 것으로 유명한 사찰이자 여러 보물들을 간직하고 있는 장곡사! 이곳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지금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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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청양고추가 맵다! 청양고추문화마을
충남 청양군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의 맑은 정기를 받고 자란 품질 좋은 특산물이 많은 고장으로 유명하다. 청양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들을 모은 ‘파워 7갑’이라는 지역 브랜드가 생겼을 정도다. ‘파워 7갑’에는 청양의 대표 농산물인 고추와 구기자, 멜론, 토마토, 밤, 맥문동, 표고버섯 등이 포함되는데, 이 가운데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것이 ‘청양고추’다. 고추의 본고장 충남 청양으로 매운맛 기행을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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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면암의 덕을 기리다, 모덕사
면암 최익현(崔益鉉, 1833~1906)은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을 권좌에서 내려 앉힌 인물로 유명하다. 또한, 항일운동을 실천하면서 의병을 일으키고 유배지에서 굶어 죽는 순간까지 상소를 올리며 구국의 일념을 불태운 애국지사로서도 이름이 높다. 청양군에서는 조선 후기의 지사(志士)로 고장을 빛낸 인물로서 칭송받고 있다. 그의 고향은 경기도 포천이지만, 일제에 항거하고 후학을 양성하던 말년의 자취는 아직도 청양군 목면 송암리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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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가을 오면 생각나는 그맛, 청양 참게
가을이 되면 ‘서리가 내릴 무렵 살이 통통하게 오른 참게는 소 한 마리와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떠오른다. 금강지류가 지나는 청양군은 맛난 참게가 잡히기로 소문난 고장이기도 하다. 늦가을이면 참게들이 산란을 위해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금강 유역으로 올라오는 것이다. 청양군에서는 옛날부터 늦가을이 되면 금강에서 참게를 잡아 올렸고, 지금도 그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흔히 밥도둑으로 불리는 맛난 참게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청양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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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칠갑산이 품은 한 폭의 수채화, 천장호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의 동쪽 자락에는 칠갑산의 수려한 산세와 어우러져, 빼어난 절경과 운치를 자랑하는 호수가 하나 있다. ‘청양 10경’ 중 하나인 천장호가 그것. 1972년부터 약 7년에 걸쳐 농경지 관개용 저수시설로 축조한 천장호는 비록 인공호수이지만 그 풍광이 아름답고, 다양한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어 관광객과 낚시인들 모두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장소다. 특히, 안개와 구름에 쌓여 있다 걷히는 모습은 일품이니, 그야말로 신비의 호수가 아닐 수 없다. 신비의 호수 천장호의 신비와 아름다움이 궁금하다면 다음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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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나무가 주는 치유(治癒), 칠갑산자연휴양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 아이들은 처한 상황이나 주어진 여건에 관계없이 하루하루를 즐겁게 여긴다고 한다. 그러나 한 살, 또 한 살 나이가 들어갈수록 인생의 즐거움이란 덜해지고, 각박한 세상에 대한 원망만 늘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일까, 현대인의 대다수는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간다고 한다. 녹록치 않은 세상살이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일상의 수레바퀴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 어느 날. 숨 가쁘게 돌아가는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가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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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1박2일도 왔다간, 산도 타고 별도 보는 칠갑산천문대
바쁘게 일상을 살다 보면, 하늘을 바라볼 여유도 제대로 없을 때가 많다. 가끔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자. 탁 트인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이 환하게 뚫리는 듯하다. 문득 바라본 하늘에 별이라도 떠 있다면, 저 별이 어떤 별인지 궁금하기도 할 터. 간만에 청량한 공기도 쐬고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도 헤아리며, 감상에 젖어드는 시간이 필요한 트래블피플을 위해 준비했다. 바로 칠갑산 자락에 소담하게 자리한 칠갑산 천문대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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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정원의 소나무가 잠을 청하는 고즈넉한 경치, 임동일 고택(와송정)
푸릇푸릇한 생명력은 언제나 반갑다. 겨우내 몸을 움츠렸던 초목들이 얼굴을 내밀고 새봄을 알리면 싱그러운 향기가 온 주변을 깨우고 진녹색을 띈 초목들이 곁에 머문다면 그도 참 반가운 일이다. 초록으로 물든 봄을 맞이하니 누워서 연못과 주변 경치를 구경할만한 집이 그립다. 이에 임동일 가옥(와송정)을 찾는다. 오래된 고택과 푸릇한 생명력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되겠지만 큰 오산이다. 상반된 아름다움이 하나로 어우러져 서로의 기운을 보충해주기에 어느 것 하나 기울지 않는다. 누운 듯 자란 소나무 때문에 와송정이라 명명된 임동일 가옥은 이렇듯 오래된 고택에서 싱그러운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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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청양 알프스’로의 여행, 칠갑산얼음분수축제
청양을 가장 흔히 수식하게 되는 단어 중 하나, ‘알프스’. 유럽의 산맥이 어찌 청양이라는 고장을 수식하는 말이 되었는지는 청양의 아름다운 산세를 보아 짐작할 수 있을 것. 알프스라 하면, 역시 겨울이다. 청양에도 한겨울이 찾아왔으니, ‘청양 알프스’를 즐기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청양 알프스에 얼음 분수가 솟는다. 이 특별한 축제의 이름, 바로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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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고택과 자연의 향기로운 유혹, 청양 삼전고택(임영기 고택)
한옥은 늘 자연과 가까이 있다. 자연에 기대어 하늘을 이불 삼고 땅을 벗 삼아 자연 한 귀퉁이에 보금자리를 펼치면 자연은 심술 한 번 부리지 않고 두 팔로 고택을 끌어안는다. 그것은 한옥도 자연의 일부로 흙과 나무, 막돌로 만들어져 자연을 해치지 않기 때문이리라. 그렇기에 기나긴 세월 모진 역경 다 받아내도 대대손손 머물다 갈 드넓은 그늘만은 그대로 남겨두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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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자연을 닮은 집, 청양 송운고택(임승팔 고택)
마른 장작 타는 냄새가 은은하고 군불 때는 할머니의 허리춤에 매달려 불쏘시개 한 번 만져보겠다고 아우성을 치는 아이의 모습이 선하게 드리운다. 그럴 때면 할머니는 퉁명스런 목소리로 귀찮게 하지 말고 저 뒷산에 가서 놀라며 일부러 면박을 주신다. 사실 불장난이 하고 싶었다기보다 장작 타는 냄새를 더 가까이 맡아보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문득 콧김을 타고 장작 타는 냄새가 나면 유독 할머니 집을 닮은 고택이 그리워진다. 하루 종일 부뚜막에 앉아 방이 지글지글 끓도록 장작을 쑤셔 넣기를 반복하다 이내 밖으로 쫓겨나면 옷에 흠뻑 배인 군불 냄새를 후욱 하고 들이마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