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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골짜기에 모인 이야기들, 무주산골영화제


여름의 시작, 봄의 알록달록한 빛깔들이 녹색으로 저물어간다. 녹색은 예로부터 안정이나 휴식, 균형, 치유와 같은 차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빛깔. 봄꽃에 들떠 있던 마음이 잔잔하게 가라앉아 가는 것도 꽤 괜찮은 일이지만, 봄이 주는 설렘이 조금은 그리워지기도 할 것. 이제 꼭 사흘 남은 봄. 트래블아이는 무주산골영화제를 소개하려 한다. 초여름이 주는 싱그러운 녹색에 봄보다 아름다운 빛깔의 이야기를 더할 수 있는 이 영화제, 여름을 반가워할 이들에게나 꽃의 색채를 아쉬워할 이들에게나 꼭 어울리니 말이다. 

                    
                

여름의 고장, 무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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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의 여름 숲, 무주산골영화제의 장은 그 한가운데에 마련된다.

무주는 여름이 아주 잘 어울리는 고장이다. 구천동 계곡이 덕유산 골짜기를 굽이쳐 흐르고, 용추폭포와 칠연폭포를 따라 구천동 계곡 33경이 펼쳐진다. 머루와인동굴이 가장 인기 있는 계절도 이 계절이며, 덕유산 국립공원의 야영장이 가장 북적이는 계절도 이 계절. 곧 무주군이 가장 들썩이는 계절이 바로 여름이다. 

여름의 초입, 무주에는 특별한 일들이 많다. 오늘의 주인공은 무주의 여름밤을 가장 먼저 밝히는 무주산골영화제. 2013년에 첫 막을 올린 작은 영화제다. 대규모 영화제에 익숙한 트래블피플이라면 무주산골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에 별 관심이 가지 않을지도 모를 일. 물론 트래블아이의 소개를 접하기 전에만 말이다. 무주산골영화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푸른 산과 숲으로 가득한 무주에서 펼쳐지는 영화제이다. 여름으로 차오른 무주, 무주의 자연 속에서 말이다. 

 

무주산골영화제, 여름밤을 밝히다

  • 산골에 펼쳐지는 작은 영화제의 모습.

열대야가 오기 전, 무주산골영화제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여름밤을 ‘제대로’ 공략한다. 덕유산의 울창한 산림 가운데서, 야영장의 텐트 가운데서. 여름의 골짜기에 이야기 가득한 스크린이 걸리니, 무주의 청정 자연 속에서 관람하는 영화에서 자연스레 낭만이라거나 정취와 같은 단어들을 떠올리게 된다. 모든 관람 요금은 무료. 덕유산에서 즐기는 캠핑은 선택. 해가 지기 전부터 대중가요 콘서트 등의 소소한 공연들이 펼쳐지니,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도 제격이겠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작은 영화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데, 영화제의 목표가 ‘좋은 영화를 관객과 만나게 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상업영화에 밀려나는 다양성 영화들을 무주의 자연으로 보듬어 ‘울림’과 ‘어울림’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이 두 개의 단어는 무주산골영화제의 공식 소개 글에서 발췌해 온 것. 영화제를 소개하며 ‘울림’과 ‘어울림’이라는 단어를 택하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화려한 그래픽,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예산과 최정상급의 배우가 투입된 영화를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한다면 이 작은 영화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무주산골영화제는 스스로를 소풍이라 이르고 있으니, 기꺼이 소풍의 대열에 참여해 보기를 권한다. 

 

골짜기의 이야기들

  • 무주산골영화제로 빛나는 무주의 여름밤에 피어날 이야기들을 상상해 보자.

무주의 여름밤이 무주산골영화제로 반짝반짝 빛날 날이 머지않은 지금, 무주의 여름밤을 상상해 보자. 나무와 나무 사이에 걸린 스크린을 물들이는 알록달록한 빛깔들에 풀밭에 앉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잠시나마 지난 계절, 봄이 다시 찾아온다. 영화의 목소리가 잦아들 때면 풀벌레들의 목소리가 귀를 가득 채울 테고, 야외에서 감상하는 영화제라는 점을 빌어 소곤소곤,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겠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감독이며 배우들과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영화가 끝난 뒤에는 숲길을 걸으며 미처 꺼내놓지 못한 이야기들을 쏟아낼 것이다. 산책길에 무주의 자랑거리인 반딧불을 만날지도 모를 일. 여름밤, 그것도 무주의 여름밤이니 말이다.
 

  • 작기에 더욱 매력 있는 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무주의 산골짜기에 이야기들이 모여든다. 울림, 그리고 어울림이 있는 산골짜기의 풍경은 무주의 여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된다. 모쪼록 무주산골영화제와 함께 여름의 시작이 아름답기를. 그리고 이 작은 영화제가 계속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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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가 열리는 닷새로는 무주 여행에 아쉬움이 남을 것만 같은 트래블피플을 위해, 두 달 뒤에 무주를 찾으면 무주반딧불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함께 전해드릴게요!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18년 06월 2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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